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하늘나라에 입양된 자녀들

그리스도의 편지 2008. 5. 27. 00:06





하늘나라에 입양된 자녀들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마 3,  17)


    세례받는 가운데 예수님은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이것은 유대민족의 아버지들이 자신의 아들을 인정하는 관용 문구이자 또한 고아를 입양할 때 이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순간 예수님은 자신이 모든 다른 인간들보다 더 밀접하게 하나님께 속한 존재임을 체험하게 된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아들이신 것이다. 나중에 예수님은 제자들도 세례받도록 권하신다. 이렇게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원하는 자녀라는 사실에 확신을 가져야만 한다.

    믿는 유대인에게서 이 관용구는 또 하나의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과거 역사에서 이 말은 왕이 기름부음을 받을 때 사용된 문구이기도 하다. 이것을 시편 2편 (7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수님에게는 이 순간부터 예수님이 "이스라엘 민족의 왕, 기름부은 자 곧 그리스도인 메시야"란 사실을 의미하게 된다. 이 순간부터 예수님은 동시에 우리의 형제이자, 주님이 되신 것이다. 이 사실을 확인하고 묵상할 수 있는 것이 곧 우리의 기쁨인 것이다.

    세례 요한에게서 예수님이 받는 세례 장면을 살펴보면서, 세례를 받은 우리 자신들의 모습을 다시 한번 점검해 봅니다. 세례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이자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가 된 것이며, 나아가서 주 안에서 그리스도와 한 형제자매가 되어 하늘 나라의 가족이 된 것입니다. "우리"라는 테두리 안에서만 더 이상 안주하지 말고, 더 많은 형제자매를 "우리"안으로 초대하고자 도처에서 "그리스도의 편지"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함을 고백해 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녀들로서 기쁨을 세상에 전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마 3, 13 - 17,     마  2,  13 - 18

배경 찬송은 박형근의 "우리는 형제요 자매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