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창세기

너희 속에 품은 소망을 묻거던

그리스도의 편지 2008. 5. 2. 05:03




너희 속에 품은 소망을 묻거던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창 4,  26)


    오늘 묵상말씀을 기점으로 극적인 인류의 타락 사건 끝에 인류의 새로운 길이 시작되지만, 이것은 엄연하게 두가지 분리된 다른 노선이다. '여호와 앞을 떠난' (16절) 가인의 족속들은 라멕까지 지나칠 정도의 거친 복수의 노래를 외쳤던 것이다.
    이와 달리 셋의 자손들은하나님과의 관계를 늘 추구하며 계속 이어갔다. 사람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으며, 하나님께 나아가서 경배하며 기도를 드렸다. 이것이 바로 모세 앞에 하나님이 모습을 드러내시기 전까지 종교의식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하나님 경배는 바로 인류의 시작인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일이다. 이것은 곧 모든 상이점을 뛰어넘어서 인간을 하나로 잇는다.

    많은 사람들은 오늘날 우리가 종교의 마지막에 서 있지 않는지에 대해 묻고 있다. 과연 우리 인간들 가운데서 기도와 예배가 중단이 될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바로 이런 순간에 늘 그래왔듯이, 어디에서 한 개인이나 가족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일을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통독 이후에 전 동독 주민의 80% 이상이 종교 없이, 다시말해 하나님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냉전의 결과로 이들에게 가장 단순한 하나님에 대한 개념과 생각이 결여되어 있으며 하나님에 대해 그냥 아무런 동경도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도덕적으로 판단해서도 안될 것이며, 그렇다고 단순히 이익만 생각하는 영업사원처럼, 이들을 그리스도인으로 등록시키고자 서두는 일도 안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이 분명하게 해야할 일은 온전히 여호와 하나님을 확신하는 믿음 안에서 우리의 삶 자체를 그리스도의 향기로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벧전 3, 15)는 말씀처럼, 기회가 주어지면 하나님에 대해 진지하게 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동독의 문제가 바로 우리 민족의 문제가 될 것을 깨닫고 늘 깨어서 준비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창 4,  17 - 26,   마 6,  6 - 13

배경 찬송은 "내 맘속에 한가지 간절한 소망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