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창세기

내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겠습니까?

그리스도의 편지 2008. 4. 30. 00:06




현재 서 있는 줄의 끝부분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창 7,   5)


    어둠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 옳고 무엇을 해야하며 또 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불안스럽게 더듬거리지 않는다. 여호와께서는 노아에게 하신 명령에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하지만 누가 이에 따라 행동하는가?
    노아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그대로 지켰다. 노아는 질문이나 의문을 전혀 제시하지 않는다. 노아에게 결정적인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명령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통해 그는 완전히 홀로 고립되게 된다. 노아는 여호와께서 결정하신 재난을 막을 수도 없었으며, 인간들의 죄악을 멈추게 하거나 회개하도록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재난에서 그는 가족들과 구함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아는 그 이후 사태를 대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땅 위에 생명체들이 계속 살도록 하시며, 자연도 다시 회복시키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미래요, 파멸이 아니라 구원인 것이다. 노아가 지었던 구원의 방주와 같은 명령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주어져 있다. 그것은 바로 빌립보 감옥에서 놀란 간수가 "내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겠습니까?"하는 물음에, 바울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그러면 당신과 온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행 16, 31)고 명확하게 권면한 내용이다.

    독일 나찌 정권아래 아우쉬비츠 강제수용소에서 대량학살의 중심적 역할을 했던 아이히만 Eichmann이란 이름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최후에 "나는 전쟁법과 군기에 대한 맹세에 응해야만 했습니다. 죽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라면서 죽음에 임하며, "주 하나님! 이제 주님을 곧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인간들의 운명입니다. 저는 평생을 주님만을 믿고 살았사오니, 주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기꺼이 죽겠습니다"라면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집니다. 그는 도대체 왜 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이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이히만은 명령에 따라 강제수용소 안에서 완벽에 가깝도록 유대인 대량학살을 조직하고 실행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1960년 체포되어 예루살렘 재판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상부에서 주어진 임무를 단지 수행했을 뿐'이라고 변명합니다. 이러한 지극히 눈 먼 복종이 곧 그의 파멸이었으며, 죄없는 무수한 생명들을 앗아갔던 것입니다.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복종해야 할지, 하나님 말씀에 근거하여 늘 염두에 두며 생명의 길로 나아가는 복된 한주간이 되시길 ....  샬~~~롬



창 7,  1 - 16,   눅 16,  14 - 18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15장 찬송 "뜻없이 무릎 꿇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