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창세기

데려감 - 버려둠

그리스도의 편지 2008. 4. 29. 00:23





데려감 - 버려둠





오직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들만 남았더라 (창 7,  23)


    오늘 말씀은 "오직 노아네만!"이라고 말한다.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다른 사람은 모두 어떻게 되었단 말인가? 그들 모두는 홍수에 수장되어 익사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끔찍한 사실을 환기시키시고 있다. 세상 마지막날도 이와 꼭 같을 것이다. "그 밤에 둘이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눅 17, 34) 실제로 대단한 분리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두려워 하며 단지 말로 표현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무엇으로 구분이 되는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버려둠"을 당하게 된다면, 결국 우리의 과오나 실수들이 문제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긍휼을 무시해 버린다면, 훨씬 더 끔찍한 일이다.

    노아 역시도 죄가 없는 무흠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노아는 하나님의 긍휼을 믿었던 것이다. 그는 항상 여호와 하나님을 명심했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고자 했다. 이런 연유로 많은 사람들에게 질시당했으며 경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노아는 온전히 하나님께 순종했다. 하나님 안에서 노아는 은혜를 찾았으며 구원받았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주시는 은혜 안에, 오늘날 우리는 노아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한다.

    태풍이나 홍수 그리고 지진 등의 끔찍한 천재지변을 당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참으로 위로의 말을 찾기 힘듭니다. 그런데 정작 모든 것을 잃고 심지어 가족까지 잃는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 입에서 "만일 예수님이 함께 하시지 않았더라면,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했을 것입니다"란 고백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세상이 필요로 하는 사람에 대해 말하기보다는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는 일이 결코 위선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것은 진실 그 자체보다 전혀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각종 관계들이 그리스도를 바꿀 수도 없으며, 그리스도를 세상과 무관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이 세상이 단지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여호와의 긍휼을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여정이 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창 7, 17 - 24,    행 15,  22 - 31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02장 찬송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