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창세기

십일조의 의미

그리스도의 편지 2008. 4. 24. 00:49




십일조의 의미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창 14,  22 - 23)


    아브람이 승승장구한 싸움에서 되돌아 왔다. 이 때, 살렘왕인 멜기세덱과 소돔왕이 그를 영접하였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빵과 포도주를 가져 나와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해 준다.
    감사의 표시로 아브람은 전리품의 십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내어 놓는다. 아브람은 그를 단지 살렘왕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보는 것이다. 그 때문에 그는 기꺼이 멜기세덱에게 십의 일을 내어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와는 전혀 다르게 아브람은 소돔왕과 담판을 짓는다. 그는 소돔왕과는 전혀 관계를 맺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의감이 승리하게 된다. 소돔왕에게 속한 모든 것을 아브람이 취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어떤 경우도 그에게 종속되기를 원치 않았다.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그를 축복해 주시는 것만을 오로지 바랐다. 그 어떤 다른 것도 그에게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못되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축복은 우리의 삶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아브람이 멜기세덱에게 내어놓은 십일조를 대하게 됩니다. 이것과 동시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말 3, 10)고 말씀해 주신 약속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가 매일 선물로 받는 것의 일부를 내어놓음으로써,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물질적인 관점에서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정, 공동체, 건강과 직장에서 여러가지 다른 모양으로 풍성하게 채워주실 것입니다. 주 안에서 선물로 받은 것을 움켜잡지만 말고 일부를 기꺼이 말씀에 따로 내어 놓는 일은 영적인 훈련임이 분명합니다. 아무런 공로없이 풍성히 선물로 받는 은혜를 서로 나눔으로써 더욱더 풍성하게 이웃과 더불어 사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창 14, 17 - 24,    고후 3,  9 - 18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61장 찬송 "주의 주실 화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