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창세기

오로지 나아갈 용기

그리스도의 편지 2008. 4. 22. 17:58





오로지 나아갈 용기





아브라함이 엎드려 웃으며 마음속으로 이르되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어찌 출산하리요 (창 17,   17)


    극도로 급한 위기의 시기에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아브라함 후손에 대한 언약은 큰 능력을 나타냈다. 삶이 탈출구가 없어 보이며, 인간적으로 더 이상 바랄 것이 더 이상 없었던 때에 어머니와 아버지들에게 들었던 이야기에 대한 기억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아직도 자손을 선물로 주시지 않으셨지? 어떻게 그분이 우리에게도 새로운 길을 보이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빠져들게 했다.
    언약이 꼭 이치에 맞지않는 익살같이 들렸기 때문에, 아브라함에게 언약은 우습게 생각되었던 것이다. 아브라함의 비웃음은 분명했지만, 언약은 그대로 유효한 채로 남아있다. 이것이 바로 이제 막 이해되기 시작하는 언약의 조용한 진지함인 것이다.

    물론 우리 중에서 어느 누구도 본인 스스로의 희망사항에 빠져들기를 원치 않는다. 삶의 실제를 부인하지 않을만큼, 우리는 충분히 객관적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우리 삶을 이루시고 가꾸시는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증거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는 가운데 우리는 늘 거듭해서 하나님의 조용한 권능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결정적인 하나님의 순간을 활용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대부분의 일들이 우리들 영역 밖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불확실의 영역이 바로 '우리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되거나 용기를 가지거나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인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좌절하거나 실패하며, 심지어는 죽음에까지 직면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와 순간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께로 부름받을 수 있는 모험의 때임을 고백해 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나아갈 용기만이 필요한 것입니다. 2월의 첫날, 이러한 용기로 가득찬 복되고 희망찬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창 17,  15 - 27,     요 8,  12 - 20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55장 찬송 "부름받아 나선 이 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