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창세기

고통을 들으시는 하나님

그리스도의 편지 2008. 4. 19. 00:26




고통을 들으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셨으므로
샘물을 보고 가서 가죽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그 아이에게 마시게 하였더라 (창 21,   19)


    우리는 때때로 눈을 감는다. 바로 눈 앞의 고통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미리 예비하신 길을 볼 수 있는 시야를 흐리게 한다. 하갈 앞에 놓인 상황이 바로 아무런 희망이 없는 상태였다. 사라가 상속과 축복을 받게 될 자로서, 아들 이삭을 이스마엘의 경쟁자로 눈치챈 상태이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하갈을 추방한다. 곧 여호와로부터 버림받게 된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전개된 것이다.
    하갈은 아무런 도움도 없이 초원지대를 지나 길을 잃고서 방황하며, 마침내 물이 떨어지자 절망하여 이스마엘을 떨기나무 아래로 내던졌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갈과 이스마엘이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 이스마엘의 이름은 원래 "하나님께서 들으시다" (창 16, 11)는 뜻이다. 여호와께서는 우는 이스라엘의 소리를 들으시고 긍휼을 베푸신 것이다. 이스마엘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축복아래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큰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그들이 우물 가까이에 당도해 있었기 때문이다. 단지 하갈이 이 우물을 보지 못했을 뿐이다. 하나님의 응답이 그녀의 눈을 밝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보시고 이스마엘의 장래를 보장하신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심 가운데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신다 (비교, 사 49, 15). 우리가 의심하는 중에도 하나님의 약속은 유효한 것이다. "두려워 말라!"는 말씀은 각종 두려움 속에 있는 우리를 위로해 준다. 우리 앞에 샘물이 마르게 되면, 여호와의 생수가 우리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굳게 믿어도 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고통 중에 있는 우리를 보십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의 고난이 결코 숨겨져 있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얼마나 죽음에 가까이 서있는지를 보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눈물과 각종 아픔을 보시며, 우리 마음에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계십니다. 세상에서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의 질문과 한탄을 주님께서는 들으시며, 우리의 탄식과 부르짖음, 분노와 화냄까지도 들으십니다. 주님께서는 마침내 우리를 초장으로 인도하시는 목자이시며, 산성이요 반석이요 위로가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미래가 열리고 구원이 보장될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창 21,  1 - 21,     고전 3,  2 - 8

배경 찬송은 "주님의 사람들"의 "주 오셔서 구하시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