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창세기

그니가 그미를 찾다

그리스도의 편지 2008. 4. 16. 00:43





그니가 그미를 찾다





내가 마음속으로 말하기를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와서
우물로 내려와 긷기로 (창 24,   45)


    아브라함의 종은 멀고 먼 메소포타미아에 당도햇다. 하지만 그는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비록 자신의 배필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한 여인을 찾아나선 남정내이다. 영원히 새롭지만, "어떻게 내가 그미/그니를 찾을 수 있을까?"라고 늘 거듭 질문하는 오래된 인류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 질문과 연관되어 얼마나 많은 동경과 희망, 또한 동시에 얼마나 많은 실망이 뒤따랐을까?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다른 사람들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단지 했을 뿐이다. 즉 두 손을 모아 하나님께 "명백함"을 위해 기도를 드렸던 것이다.

    그가 하나님을 굳게 믿음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했으며, 리브가의 가족을 신뢰함으로 대답을 얻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신부감에 대한 질문에는 원래 단지 세 가지 답변, 즉  '승락' 내지는 '거절'  또는 '아직 기다려라'는 것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삶에서 이런 긴급한 질문 가운데서도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을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길이 '어떻게 보이는가'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긍휼만으로도 족하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통신 수단이 발달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일간 신문에서 구혼광고를 읽을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름다운 일은 물론 어려운 일까지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말할 것 없이 선한 일임에 분명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아브라함의 늙은 종의 믿음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단지 심부름꾼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는 아브라함의 위임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과 구속 의도를 통해 리브가를 찾게 됩니다. 주님의 은혜와 긍휼 안에서 사람을 찾아 나서는 복된 새로운 하루를 열어젖힙니다. 샬~~~롬



창 24,  29 - 49,     행 8,  9 - 25

배경 찬송은 "긍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