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창세기

아직 미완성인 인생들

그리스도의 편지 2008. 4. 13. 18:58




아직 미완성인 인생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창 28,  15)


    야곱은 잠을 청하려고 눕는다. 그런데 꿈속에서 형 에서에게 지은 죄를 보게 된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하나님의 언약 가운데 상상할 수 없는 은혜와 사랑이 빛난다.
    여호와의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란 약속은 '우리가 더 이상 두려움 속이나 기쁨 속에 홀로 있지 않으며, 여호와께서 항상 동행해 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내가 너를 지킬 것이다"란 약속은 비록 우리가 그렇게 느낀다 할지라도, 우리가 결코 의지할 데가 없는 것이 아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돌보시고 계신다. 우리가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헤맬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가 나아가는 길을 지키신다. 그리고 생명 떡으로 먹이시고 생명수를 마시게 하신다.

    여호와 하나님의 "내가 너를 다시 고향땅으로 돌아오게 하리라"는 약속은 우리가 항상 길을 미리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삶 중에는 우회길과 막다른 골목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마침내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본향으로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란과 베델도 야곱에게 있어서는 단지 여정 가운데의 한 경유지일 뿐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안에 실제 본향이 아직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남녀노소, 빈부귀천과 신분에 관계없이 "아직도 미완성품"이란 표제어는 우리 인생을 가장 짧게 표현할 수 있는 말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원한 본향으로 인도해 주실 그날까지 우리는 묵묵히 주님의 인도함을 따라 가야할 존재들입니다. 우리가 하던 일을 오늘 당장 완성하지 못하면, 그 곳에 금을 그어두고서 내일 그 자리에서부터 다시 계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최종의 목적지인 본향으로 데리고 갈 때까지, 우리의 인생은 영원히 미완성품으로 남아있게 되는 것입니다. 함께 하시고 지켜주시며 마침내는 본향으로 인도하실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창 28, 10 - 22,     행 17,  22 - 34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230장 찬송 "저 뵈는 본향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