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창세기

70세 노총각 야곱이 훔친 첫키스

그리스도의 편지 2008. 4. 8. 01:11





신실한 믿음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말하였더니 (창 29,   11 - 12)


    나쁜 사기행각 이후에 야곱은 자신의 삶이 더 이상 안전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유프라테스와 티크리스 강 사이에 놓인 멀고 먼 땅인 하란 땅에 사는 외삼촌 집으로 도망쳐야만 했다. 하지만 야곱이 어떻게 외삼촌을 찾을 수 있을까? 야곱은 찾아 헤매다 한 우물가에서 목동들을 만나는데, 그들이 찾는 외삼촌 라반을 알고 있다. 이때 외삼촌의 딸인 라헬도 양떼들과 함께 우물로 온 것이다.
    야곱은 이렇게 해서 마침내 은신처를 찾았던 것이다.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야곱은 처음 본 처자에게 입맞춤을 하고 체면도 다 팽개치고 방성대곡하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말한다. 잠시 후에 야곱은 외삼촌 천막으로 안내되며 외삼촌 라반에게 여기까지 도망쳐 오게 된 경위를 다 설명한다. 외삼촌은 "너가 무슨 일을 저질렀든지, 너는 혈육을 나눈 내 친척이다"고 말하며, "여기 머물도록 해라!"면서 도망쳐 온 조카를 받아들인다.

    왜 구약 성경은 이 감격스러운 장면을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일까? 이 이야기는 하나님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찬양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선한 일을 베푸신 사실을 잊지말고 기억하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두려움과 고통 중에서도 자애로우신 여호와 하나님을 굳게 믿고 신뢰하는 것이 곧 우리의 신실한 믿음일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손 안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굳게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결코 절망하여 자포자기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탈출구와 해결책을 아시고 계십니다. 심지어 인간적인 생각으로 도저히 가망이 없이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상태같이 보일지라도 그러한 것입니다.  늘 변함없이 신실하신 여호와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창 29,  1 - 14   엡 4,  1 - 7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447장 찬송 "오 신실하신 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