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창세기

우정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편지 2008. 4. 5. 21:17





우정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창 37,  4)


    이제 형제들은 그들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알게된다. 막내 요셉에 대한 늙은 아버지의 편애는 그래도 견딜만 하지만, 아버지의 명백한 편애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했던 것이다. 아버지 야곱이 요셉에게 선물한 "화려하게 장식한 긴 겉옷"으로 인해서 마음이 갈라진다.
    우리도 인간 관계들 속에서 이러한 우대나 영예로 인해 시기, 싸움, 눈물 그리고 괴로운 일들을 야기한다. 이 일로 친형제들이 결국은 요셉의 적이 되어버린 것이다. 단지 비밀스럽고 수수께끼 같은 적개심이 그들 안에서 커진 것만이 아니다. 차디 찬 증오심이 형들에게 방망이질 친 것이다. 그래서 형들은 요셉에게 인사조차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으며,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던" (4절)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들은 "샬롬!"이란 인사말로 "너는 나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다"는 말을 전한다. 이 화평의 인사를 거부하는 사람은 각종 공동체적인 삶을 끊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보다 "야곱 가문에 평화가 깨어졌다"는 것을 잘 말해주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단절을 치유하기 위해 얼마나 깊은 사랑으로 사람들을 인도해야만 하는 것일까?

    우리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받고, 사랑받으며 이해되어진다고 느끼면, 이것이 바로 우리 삶을 위한 힘의 원동력이 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으면, 선하고 사랑스럽게 서로 서로 대화하며 오해를 극복해야만 할 것입니다. 객관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와 극히 개인적인 영역을 아주 세심하고도 분명하게 구분해야 할 것이며, 숨겨진 제3의 요소의 개입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예외없이 하나님의 용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인간들 사이의 사랑과 우정이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임을 고백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창 37,  1 - 11   눅  22,  24 - 30

배경 찬송은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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