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창세기

미풍뿌려 회오리 바람 수확하기

그리스도의 편지 2008. 4. 4. 14:53





하나님의 손아귀 영역 밖에 있는 것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창 37,  27)


    호세아서에 "바람을 심으면 광풍을 거둔다" (호 8, 7)는 구절이 있다. 불의에서 증오가, 증오로부터 끔찍한 살인을 부르며 거짓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된다.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르우벤은 바로 요셉이 살해되는 최악의 상황은 간신히 막을 수 있었다. 야곱이 제일 좋아하는 아들 요셉에 대한 증오심은 열 형제가 똘똘 뭉쳐 모든 일을 감행할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은 이들은 요셉의 목숨은 아직 유지하도록 단지 "종"으로 팔아넘길만큼 그렇게 소위 "형제애"가 아직도 남아 있었다. 그야말로 끔찍한 운명이다. 요셉은 아무런 도움없이 무력하게 이 모든 일을 감내해야만 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버지 야곱에게는 "악한 짐승"에게 당한것 처럼, 거짓으로 꾸며 이야기 했다. 실제로 이 "악한 짐승"은 우리 인간의 마음 속에 들어있으며 아주 교활한 악한 일들을 꾸밀 수 있다.

    하지만 최악의 음모나 수많은 고통스런 시기들 가운데에도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두 팔로 우리를 굳게 붙잡으신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아직 잘 적응하지 못하는 많은 일들도 어느 순간에 한번은 아주 심오한 의미를 가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서 우리가 이 모든 것을 경이롭게 생각하며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 모두는 바로 보는 코 앞에서 버스나 기차를 놓친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저 놓친 안타까움에 스스로 분노를 이기지 못하여 갖은 욕설을 토해낸 기억도 또한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그 버스, 그 기차가 도중에 큰 사고를 만나 수십명이 사망한 소식을 접한 경우도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바로 우리 자신을 그토록 화나게 했던 지체함을 통해 우리 자신의 생명을 구하게 된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놓친 버스나 기차로 인한 우리의 분노를 대단한 놀람과 경외심으로 바꿔 놓으시는 것입니다.  2월을 마감하는 날이 열립니다. 우리의 머리털까지도 헤아리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 안에 세상만사가 달려 있음을 믿고 고백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창 37, 12 - 36,     빌 1,  12 - 18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83장 찬송 "환난과 핍박 중에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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