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서 지워버림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창 41, 14)
요셉이 모든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처럼 보인다. 그는 아무런 죄도 짓지 않고 감옥에 계속 앉아 있으며, 3일 안에 석방될 것이라는 꿈해몽을 해주었으며, 다시 궁중으로 돌아가 술 따르는 신하로 일하는 동료 죄수도 그를 까마득하게 잊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버림받은 심연으로부터 한 인간을 구해내시고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기이한 길을 택하신다. 예기치 못한 요셉의 인생전환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믿지않는 한 권력자에게 두려움을 주는 꿈을 사용하신다.
무죄인 요셉의 감옥생활, 술따르는 신하의 망각과 파라오의 악몽이 요셉이 빠른 시간내에 출세할 수 있는 전제조건만 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요셉이 파라오에게 꿈을 해몽할 수 있게되면, 수많은 사람들, 이스라엘 백성들까지도 기아와 죽음에서 구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와 다른 이웃들을 큰 재난에서 구해내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되지도 않으며 상상해 낼 수 없는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를 늘 소망해야 할 것이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요셉을 결코 잊지않고 구해내시는 하나님을 만나면서, 전설상의 한 인물인 마술사 메를린 Merlin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에 마지막 장면을 기억해 봅니다. 악한 마녀의 갖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선한 인간세계를 만들고자 끝없이 노력하다가, 더 이상 방법이 없자 메를린이 마지막으로 택하는 방법이 그 영화의 끝장면입니다. 이처럼 많은 현대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기억에서 사라지고 지워지고자 몸부림치는 어리석음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늘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비로우신 손길 안에서 거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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