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가 eBook되다

[신간소개]브레히트 - 천사의 유혹

그리스도의 편지 2019. 10. 31. 23:31



 

브레히트 - 천사의 유혹
- 브레히트 사랑시, 소네트 (독어 원문과 한글 번역)
 
 
 



56번째 eBook으로 출시한 "브레히트 - 천사의 유혹" (사진 클릭시 교보문고 주문 가능)

   

    소네트 »천사의 유혹«은 여전히 무국적자인 브레히트가 1948년 초여름 스위스에서 전후 동•서로 분단된 독일 민족을 바라보며 쓴 마지막 소네트이다. 이 소네트를 액면 그대로 너무 관능적으로만 이해한 나머지 1980년대 또 한번 독일 지성계를 들었다 내려 놓은 적이 있는 소네트이기도 하다. 즉 이 소네트를 "야하고 속된 시"로만 이해했던 것이다.

   이 소네트를 eBook의 제목을 삼은 이유는 하루빨리 평화적 남북통일을 이뤄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도 모자라 동과 서,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각 진영이 상이한 "천사"의 유혹에 빠져 끝없는 소모전을 벌이는,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을 바라보며 "사랑 Liebe"을 좀 더 폭넓게 비판적으로 생각해 보기 위함이다. 소네트 »천사의 유혹«을 액면 그대로만이 아닌, 소네트 이면에 깔린 브레히트 의도를 음미해 볼 수 있도록, 번역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천사의 유혹에 대해"  (1948년)


   

    필자는 브레히트 120주년을 맞이하여, »브레히트 선집« (시 5, 6권)에서 통째로 제외된 시집인 "소네트"를 모두 편집하고 번역해, 번역물 디지털 콘텐츠 일환으로 ≫사랑을 사랑한 사랑시집 - 브레히트∙스테핀 소네트≪ (서울, 2019년) 완역판 (총 95편, Brecht 62, Steffin 11, Arlt 1 그리고 주경민 소네트 21)과 ≫사랑을 사랑한 사랑시집 - 브레히트∙스테핀 소네트≪ (서울 2019년) 그리고 ≫브레히트 B. Brecht / 스테핀 M. Steffin 소네트 - 시어 색인집≪ (서울 2019년)을 이미 출간했다. 이어서 BRECHTCODE는 독일어를 아는 독자들이나 독문학과 교재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브레히트 소네트만 따로 묶어 독어 원문과 한글 번역 소네트집인 »천사의 유혹«을 내놓게 되었다. 연구 목적으로 브레히트 소네트에 접근하는 독자는 앞서 펴낸 책을 참조하면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로써 BRECHTCODE는 2019년 eBook출간은 56권으로 마감하고 2020년에도 계속 유익한 도서를 출간하고자 한다. 2020년 출간 예정으로 준비 중인 여러 책들이 있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신전집에 실린 브레히트 시 2300편 가운데, 사랑시만 따로 편역해서 »B.Brecht 브레히트 사랑시«란 번역시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이미 번역된 시들도 있지만, 777선 번역 프로젝트에 포함되는 시들이 많을 것인데, 계속 진행되는 BRECHTCODE 프로젝트에 많은 응원과 기대를 바란다.



"B. Brecht 브레히트 사랑시" 표지 


   

필자 추천: 그동안 "그리스도의 편지" 독자로 동행해 주신 블친들과 독자 분들에게 시리즈 <성경 읽어주는 남자>에 이어 <인간 브레히트> 시리즈의 구독을 기꺼이 추천합니다.  


배경 음악은 2CELLOS의 "I Will Wait"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