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가 eBook되다

[신간리뷰] "브레히트 일화" 통해 만나는 작가 브레히트

그리스도의 편지 2020. 1. 13. 19:46





브레히트 일화
- 창작, 공연과 공동작업자들과 관계에서 휴머니즘
 
 
 



2020년 경자년에 첫번째 eBook으로 국내 출시된  "브레히트 일화" (표지 클릭하면 교보문고로!!)

   

    경자년 벽두에 "BRECHTCODE"가 첫번째 eBook으로 국내에 출시하는 책은 »브레히트 일화«이다. 그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던 "브레히트 일화"를 국내 브레히트 독자들을 위해 eBook (212쪽)으로 편집한 본서의 내용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 - 살아남은 자
작가로 싹트다
사랑 그리고 공동작업
예술혼을 불태운 문우들
무대에서 핀 서사극
에필로그: B.B.의 약점


   히틀러 전쟁에서 살아남은 작가 브레히트는 사회주의 작가, 서사극 창시자 그리고 통독 이후에는 “나쁜 브레히트“로 ‘개인과 재물 착취자, 여성 파괴자, 나아가서 거짓말쟁이 작가‘로 부각되기도 했다. 본서 »브레히트 일화«를 통해 휴머니즘적인 작가 내지 인간으로서 브레히트와 새롭게 만나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목과 내용 구성 자체에서 파악할 수 있듯이, 작품 번역이나 작품 해설이라기 보다는 이 책은 주내용을 작가 브레히트를 인간적인 측면에서 기술하고 "브레히트 일화"를 통해 작가 내지 인간 브레히트를 만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다.


   »브레히트 일화«란 제목으로 국내 독자들이 이제까지 브레히트 서사극 내지는 사회주의 작가로 알려졌던 그 이상의 작가 브레히트, 인간 브레히트를 만나 보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리하여, 본 서는 작품 자체나 작품 해설 보다는, 작품이나 공연 작업 그 이면에 작가 내지 인간으로서 브레히트를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진, 브레히트를 아는 지인들(연인, 친구, 연극인, 음악가, 철학등)의 기억, 지인들과의 대화 그리고 연극과 작품들과 얽힌 브레히트 일화들을 통해, 작가 브레히트와 인간 브레히트를 팩트에 근거해 기술함으로써 브레히트가 자신의 작품에서 추구하고 있는 휴머니즘적인 면을 특별히 돋보이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품 해설도 너무 이념적인 측면에 치우쳐 이해하지 않고, 인간이자 작가 브레히트의 “휴머니즘적“인 측면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도록 함이다.

    브레히트는 자신의 작품뿐만 아니라, 자기 삶과 관련된 수많은 자료와 사진들 그리고 주로 공동작업을 추구한 관계로 제3자의 자료들도 또한 많이 남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모두를 검증하지 않고 제한된 일부 자료만을 가지고 어떤 글을 쓰게 되면, 브레히트 연구자는 물론이고 브레히트에 관해 글쓰는 저자들이 자칫하면 팩트와 상당히 거리가 먼 '자의적인' 주장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굳이 "작가 브레히트"를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본 서 뒷표지에 아주 짧고도 명확하게 기술된 것으로 요약될 수도 있을 것이다.



"브레히트 일화" 책 뒷표지


    그간 국내에서 "한국브레히트학회"에서는 물론이고 연구자들이 브레히트 작품들이 대부분 번역출간된 듯 하다. 하지만, 브레히트 작품 해설에 따라 브레히트란 이름과 늘 클로즈업되며 만병 통치약으로 등장하는 두 개념이 여전히 "사회주의"와 "서사극"일 것이다. "과연 그것이 전부일까?"란 질문에 대해, BCI2000의 도움으로 매 글마다 가능한 팩트에 가까운 작가 브레히트, 인간 브레히트를 본서를 통해 국내 독자들이 만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 본다. 아무쪼록 BRECHTCODE가 시리즈로 계속 펴내게 될 브레히트 관련 eBook들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기대하며 …


배경 음악은 2CELLOS의 "I Will Wait"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