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시편

주는 나의 하나님

그리스도의 편지 2012. 2. 19. 00:00

Candle




주는 나의 하나님
 
 
 

 

내가 여호와께 말하기를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여호와여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시 140, 6)

 

    오늘 시편에서 절망의 가장자리에 서 있는 한 사람이 서술하고 있다. 야비한 사람들, 폭력, 악한 의도, 독한 비난과 의도적인 덫에 대해 주로 말하고 있다.

    자기의 의도를 말하게끔 내버려 두는 일보다 무엇이 더 가까이 놓여있는 것일까? "내가 여호와께 말하길,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라고 외치는 말은 좋고 선한 소식임에 틀림이 없다. "주님"이 그곳에 거하신다. 우리들이 방향을 바꿀 수 있을 때, 그곳에 아무도 없다면, 절망적일 수 있다. '주님이 존재한다'는 사실, '하나님이 그곳에 거하시고 우리들을 위해 거하신다'는 사실은 깊은 소망의 표현이자 또한 소망의 근거인 것이다.

 

    모든 것이 불안정하여 흔들릴 때, 여호와 하나님이 친히 그 곳에 거하신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향해 외치면,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기대하시고 우리의 외침을 들으신다. 우리들은 우리들 안에서 항상 날뛰고 두렵게 하는 모든 것들을 여호와 하나님께 내어 맡길 수 있다. 이렇게 언약이 다시 설 곳을 찾게 되며 설 자리를 얻게 된다. "내가 알거니와 여호와는 고난 당하는 자를 변호해 주시며 궁핍한 자에게 정의를 베푸시리이다. 의인들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들이 주의 앞에서 살리이다" (12 - 13절). 낙심한 자들을 위해서도 이 얼마나 대단한 소망이란 말인가?!

 

   험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씩은 어둡고 아무런 전망도 없는 시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럴 때, "내가 넘어지면, 너는 나를 붙잡아 주리니!"라고 외치는 일 이외는 우리는 달리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말대꾸할 수 있는 이러한 "너"란 상대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우리 내부 깊숙한 곳에서 곧 소망이요 희망인 것입니다. "너"라고 말할 상대가 존재하며, 우리 곁에 머무는 사실 자체가 기쁜 일입니다. 세상 모든 것들이 동요하고 흔들릴 때, 나의 하나님은 존재하시며 우리 곁에 머무십니다. 어려운 주위 환경, 짐이 되는 과거, 암담한 미래가 결코 "주님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불분명하게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변함없이 우리 곁에 임재하시고 동행하시는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140, 사 62, 6 - 12

배경 찬송은 "Herr wohin sonst sollten wir gehe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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