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시편

기쁜 용기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

그리스도의 편지 2012. 2. 12. 00:00

Candle




기쁜 용기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마옵소서 (시 141, 8)

 

    늘 거듭해서 우리 스스로 질문하는 것이 "내 눈이 어디를 향할까? 어디에다 우리는 방향설정을 해야 할까? 우리들의 생각, 느낌과 행동을 무엇에 의해 결정하고 형성해야 할까?" 등등의 질문들이다.

    이럴 때, 우리들을 유혹하는 것이 바로 보기에는 물론이고 위신과 체면, 권력과 영향력, 풍요와 안전을 보장해 줄 먹음직스런 "진수성찬" (4절)인 것이다. 하지만, 이때 또한 천재지변, 두려움과 걱정의 심연이 우리들을 위협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마치 추방을 받은 존재와도 같이 된다. 이런 상태를 "너희 시선이 있는 곳에 또한 너희 마음도 있게 된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도를 드리는 사람은 눈을 감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요구하는 것들을 거부하며, 여호와 하나님께 방향을 설정한다.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늘 새롭게 여호와 하나님이 뜻하시는 광대한 시야에 방향을 맞추게 된다.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사람은 다른 시선으로 세상과 주위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러한 방향감각으로부터 강건한 믿음이 생겨나는 것이다. 비록 우리 자신들이 양사방을 꿰뚫어 보지는 못할지라도, '우리가 어디를 바라보아야만 하는지'를 적어도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은 "기쁜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놀라거나 두려움을 느낄 때면, 두 눈을 감거나 양손으로 눈을 감싸게 됩니다. 이런 행동은 일단 '사냥꾼에게 쫓기는 꿩이 엉덩이는 다 드러내어 놓은 채로, 고개만 박고" 일단 피하고 보자는 임기응변의 모습일 것입니다. 오늘 시편 141 편에서 시편기자는 "내 눈이 주께 향하며 주께 피한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두려움이 우리를 엄습해 올 때 두 눈을 감고서 기도하거나 찬송가를 읊조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되면, 우리들의 시선은 주님을 향해 바라보게 될 것이며 주님의 품안에 안겨 모든 두려움을 물리치고 평안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환난 중에서도 기쁨을, 슬픔 가운데도 기쁜 미소를' 가질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궁지에서 넓은 초장으로, 어려운 현실에서 진실로" 인도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로 향하며 주님 품안으로 피할 수 있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141 빌 3, 7 - 14

배경 찬송은 "Herr ich komme zu dir – 주여, 내가 주께로 가오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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