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마태복음

땅 위에서 보는 천국의 모습

그리스도의 편지 2011. 8. 25. 00:00

Candle




땅 위에서 보는 천국의 모습
 

 

 

 

 

동과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마 8, 11)


 

 

   예수님은 마비와 아픔으로 아주 고생하는 젊은이를 굳이 만나시지 않는다. 왜냐하면, 고통을 당하는 젊은이의 상관이었던 로마 백부장이 예수님께로 나아왔기 때문이다.
    백부장이 예수님을 자기와 동등하게 대했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 것처럼 보인다. 지휘관으로서 예수님이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신 것일까?! 그는 어느 정도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다. "비록 주님이 위임을 가지지 않고 질병이 두려울 정도로 진행되어도, 주님 말씀만으로 족하며 모든 것이 달라질 것입니다"라는 고백에서 백부장은 예수님에 대한 조건없는 믿음을 말로 표현하고 있다
.


    이 백부장은 그야말로 숨막힐듯한 발전의 첫 시작이다. 마지막에 만백성과 온 나라의 교회들이 놓여있을 것이다. 가버나움의 백부장처럼, 예수를 전적으로 믿는 흑인이나 백인들, 가난한 자와 부자들, 위대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지구상 방방곡곡에서 모든 인류가 초대를 받은 것이다.


    교회 절기때 성찬식도 함께 행하는 독일교회 예배에 참석하면, 오늘 본문처럼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성찬식에 참예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구 35만의 자그마한 도시이지만, 세계 147 개국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며 독일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성찬식때 제단 앞에 원을 그리며 나란히 서서 떡과 잔을 나눌 때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복된 성찬식에 참석하고 있음을 특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에 손을 마주 잡고 온 공동체가 서로서로에게 "하나님의 화평이 함께하시길"이라는 중보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게 된다'는 복된 순간을 현실에서 미리 보게되는 은혜로운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피부색, 빈부격차, 지위고하와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서로 화평하게 이 땅위에 천국의 모습을 미리 만들어 갈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샬~~~롬


마 8, 5 - 13 3, 1 - 6

 

배경 찬송은 "천국에서 그대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