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마태복음

죽음에 속하지 않는 부활신앙

그리스도의 편지 2011. 8. 27. 00:00

Candle




죽음에 속하지 않는 부활신앙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마 8, 22)


 

 

    우리의 느낌은 물론,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을 위해 이러한 요구는 무리한 기대에 속한다. 이미 이것은 내용적으로 그리 흔치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떻게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지낼 수 있다'는 말인가? 젊은이가 예수를 따르고자 하면, 그는 먼저 자신의 죽은 아버지 조차도 장사지낼 수 없다는 말인가?!
    예수님의 이 말씀은 비록 단 한 사람을 겨냥해 하신 말씀이라고 할지라도, 이것은 쉽게 다루기 힘든 말씀으로 남게 된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진솔한 제자의 표현인 것이다. 그 당시에 예수를 뒤따르던 사람들은 대부분 모든 것을, 심지어는 가족들까지도 내버렸던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죽음이 아닌, 생명을 위해 결단하기를 바라신다. 우리는 뒤를 돌아볼 것이 아니라, 앞을 향해 내다보아야만 할 것이다
.


    부활절 아침에 예수님을 따르던 여인들이 오늘 본문말씀을 어떻게 아주 새롭게 이해했는지를 보여 준다. 이 여인들은 죽은 친구의 무덤으로 찾아간다. 그렇지만, 추모하고자 했던 장례의식은 전혀 진행되지 못한다. 그 대신에 그들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된다. 바로 이렇게 그들은 부활한 예수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


    장례식에서 우리의 시선은 죽은 자의 가치를 인정할 만한 과거의 삶들에 속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바로 죽음을 면전에 두고서도, 또한 앞을 향해 내다보며 계속 멀리 내다보게 됩니다. 우리에게 과거를 기억케 하는 공동묘지나 장례식에서도 우리는 영원한 새생명을 믿고 이에 대해 말하게 됩니다.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뒤따라 가는 제자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죽음 가운데서도 부활을 믿고 또 소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활 생명을 고백하며 믿고 이웃들에게 계속 전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샬~~~롬


마 8, 18- 22 22, 1 - 14

 

배경 찬송은 "천국에서 그대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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