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내었으니
그들의 얼굴은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 (시 34, 5)
오늘 시편 34편에서 기도하는 다윗은 생명의 주인이신 여호와를 찬양하고 있다. 그는 삶의 아름다운 날들을 알고 있지만, 또한 고난, 두려움과 배고픔 등과 같은 인간적 한계를 체험한 일들도 열거하고 있다. 이 모든 것 안에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뛰어넘어서 인간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찾는다. 하나님은 스스로 고통당하는 인간들을 기꺼이 받아들이신다. 다윗은 열광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데, 어떻게 여호와 하나님이 그에게 응답해 주셨고 그를 구해주셨는지를 몸소 체험했었다. 이런 시편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위해 바로 치료약이다. 왜냐하면, 이런 시편이 우리 인간존재의 기본적 정신상태를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시편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과 모든 인생들과의 관계를 다양하게 묘사하고 있다. 감각적으로 잘 드러나 보이도록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8절)고까지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눈은 의인을 향할 것이며, 하나님의 귀는 소리치는 자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신다 (15절). 이렇게 시편기자는 확신에 가득 차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잘 아시며 보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 볼 수 있고 기뻐하며, 마침내 우리의 존재가 광채를 발하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와 더불어 이러한 깊은 관계를 갖기를 원하신다.
오늘 시편 말씀은 주를 앙망하는 그리스도인의 빛나는 얼굴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에게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여호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고백하고 하나님께로 나아가며 우리 스스로 홀로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긴밀하게 서로 함께 결합되어 있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상호관계도 이것을 통해 변화하게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 얼굴에 광채가 나도록 하시면, 결코 이것은 비밀스럽게 감춰져 있을 수 없습니다. 이 광채는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이웃들에 대해 긍정적인 반사작용을 일으키게 됩니다. 얼굴에 주의 광채를 띠며 하나님과 주위 이웃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그리스도인으로 살며 곤고한 자들에게도 기쁨을 줄 수 있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34 엡 5, 1 - 8
배경 찬송은 송명희 시/기현수 곡의 "그의 얼굴을 바라 볼수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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