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죄악을 꾸미며 이르기를
우리가 묘책을 찾았다 하나니
각 사람의 속 뜻과 마음이 깊도다 (시 64, 6)
각종 음모를 꾸미고 모든 사람들과 일들에 대해 말로 파괴적인 사람들과 더불어 도대체 무엇을 함께 도모해야 할까?! 각종 나쁜 험담과 산재해 있는 반쪽 진실의 독화살은 아무런 대책없이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는 여호와께 이런 모든 것을 털어놓아도 되며 또 내려놓아야만 한다. 여호와 하나님은 진실을 다 알고 계시며 공의를 반드시 회복하실 것이다. 그런데, 우리 스스로도 각종 어두운 생각과 말들을 종종 퍼뜨린다. 예수 그리스도는 몸소 양쪽 진영 가운데 서 계신다. 예수님은 수많은 죄의 화살들에 맞아 치명상을 입으신 것이다. 십자가는 우리가 바로 모든 증오와 아픔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곳이다. 예수님이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눅 23, 34)고 간구하신 기도 속에서 우리 자신도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이 기도는 이미 응답되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용서함을 받은 자들로서 기꺼이 주위 이웃들에게도 화해의 손을 내밀수 있어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아주 무리한 요구는 아닐까?! 그렇지 않다. 화해는 결국 우리에게 공의와 긍휼을 요구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용기도 또한 베풀어 줄 것이다.
시편 64 편 말씀처럼, 거짓이나 죄악을 꾸미는 일을 반복하는 사람들은 같은 거짓이나 죄악을 연거푸 꾸미는 일을 마치 "묘책"이나 되는 것으로 착각 내지는 변명하면서 늘 반복하게 됩니다.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고 난 뒤 피해 당사국에만 국한되는 불행이 아니라, 전 인류에게 불행이요 대재앙이라고 할 정도로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결과가 방사능 유출과 방사능 피폭 문제로 발전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와중에 원자력 발전소 기공식 내지는 또 다른 '묘책 계약'을 위해 아랍에미레이트로 날아간 세계에서 유일한 대통령이 바로 2MB 장로입니다. 곧 바로 그곳에서 '대한민국이 132조 원에 해당하는 10억 배럴에 해당하는 원유를 확보했다'는 마치 진실과도 같은 "묘책"이 전해지고, 한국 전 언론들은 집단 히스테리라도 걸린듯이 그대로 대서특필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명박 장로가 사인한 MOU는 비지니스하는 국민이면 누구나가 알고 있는 '두 정부가 가능하면 그렇게 노력해보자! 아니면 말더라도 ..."는 식의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그야말로 양해각서 (Memorandum of Understanding)일 뿐인 것입니다. "10억 배럴 확보"가 과연 진실인지 아니면 현정부가 찾아 낸 '묘책'인지는 앞으로 분명하게 밝혀지게 될 것입니다. 보다 명백한 진실은 10억 배럴은 고사하고 단 10 배럴일지라도 공짜는 없으며, 피땀을 흘려 벌어들인 달러를 지불하고 구입해야 할 원유일 뿐입니다. 악한 목적으로 서로 '묘책'을 찾고자 계속 도모할 것이 아니라, 선한 목적으로 더불어 화평을 주고자 간구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64 히 4, 14 - 16
배경 찬송은 "항상 진실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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