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요한계시록

그 때는 새들만 침묵치 않으리

그리스도의 편지 2011. 2. 23. 00:33

 

Candle




그 때는 새들만 침묵치 않으리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계 8, 1)

 

 

    긴장된 고요한 정적이 하늘에 있을 것이다. 천사들의 노래소리도 중단되고 장로들의 경배소리도 멈추고, 모든 것들이 침묵한다. 그야말로 최고 정점에 도달한 것이다. 일곱째 인, 즉 마지막 인이 열리게 된다. 일곱 봉인을 가진 책이 이제 읽혀진다. 이 책 안에 적힌 하나님의 역사 계획은 완성되게 될 것이다.
    처음 여섯개 인을 개봉하는 것으로 이미 "선제 심판"이 이뤄졌었다. 일곱 천사에 의해 이제 일곱 나팔심판이 진행되게 된다. 하지만 모든 심판이 한 분, 즉 하나님에 의해 이뤄진다. 오로지 하나님 한 분만이 심판자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하박국 선지자는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합 2, 20)고 말하고 있다
.

 

    어린 양 예수는 일곱째 인을 열게 될 것이다. 세례 요한은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 1, 29)고 선포한다. 하나님의 첫 심판이 예수님에게 일어난 것이다. 이것으로 우리는 마지막 심판에서 한번 구함을 받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를 드려야 한다.

 

    오늘 본문처럼 하늘이 반시간쯤 고요한 것을 실제 체험한 일이 있습니다. 1999년 8월 11일에 독일, 그것도 제가 사는 도시에 대낮에 일식현상이 가장 뚜렷하게 일어나 전독일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성뜰에서 함께 구경했던 일을 기억합니다. 저녁때와는 달리, 아주 짧은 시간에 온 세상이 순식간에 캄캄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때, 성안 숲 속에 지저귀던 모든 새들도 울음을 멈췄고 동물원의 짐승들도 우리로 되돌아 갔었습니다. 대낮에 전 자연을 압도하는 스산한 정적이 몰려왔던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자연의 장관입니다. 하지만, 최후의 날에는 단지 새들만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게 되면, 인간들도 또한 침묵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의 말씀을 하시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것 이외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권능에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계  8, 1 - 5   렘 19, 1 - 13

 

배경 찬송은 "세상 끝날까지 주 위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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