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요한계시록

하늘은 계속 충실하게

그리스도의 편지 2011. 2. 21. 00:00

 

Candle




하늘은 계속 충실하게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계 7, 3)

 

 

    오늘 본문 말씀은 전 시대에 걸쳐 신학자들은 물론, 읽는 일반 독자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했던 비밀이 가득한 텍스트이다. 성경의 마지막 권인 계시록은 '세상이 마지막이며 그 종말은 끔찍함과 함께 온다'고 선포하고 있다.
    종말의 자연재해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신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땅 위에 평화와 공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하실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인 것이다. 이런 배경을 염두에 두고 본문을 읽게 되면, 우리는 본문에서 '하나님은 세상의 파국을 가져오는 자연재해 가운데에서도 당신의 자녀들 곁에 계시며 자녀들을 보호하고 지키실 방법을 알고 계신다'는 위로를 찾을 수 있다
.

 

    "인 맞은 자, 십 사만 사천"은 상징적인 숫자이자, 완벽함을 뜻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 이스라엘의 각 지파들도 여기에 속한다. 요한계시록의 저자는 우리에게 이것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은 어느 누구도 간과하시는 것이 아니라,  세상 도처에서 인간들을 기꺼이 구원하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한다.

 

    수많은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신속하게 변화하며 속도를 더해가는 기술발전의 편리한 점을 마음껏 누리면서도, 큰 위협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 유효한 것들이, 이미 내일에 그 의미를 잃어버리게 될 위험한 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이 세상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움켜잡고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이 한없이 아름다운 동시에 너무나 두려워하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도저히 위로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해서 세상과 삶의 완성에 대한 소망이 여호와 하나님을 통해 큰 부담을 덜어주는 것으로 기술되고 있습니다. 이런 믿음 안에서 니체 Nietsche의 유명한 "땅에 충실히 머물라! Bleib der Erde treu"란 말의 반전으로서 "하늘은 계속 충실히 머물게 될 것이다!"는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복된 새로운 한주가 되시길 ....  샬~~~롬


       계  7, 1 - 8   딤후 2, 1 - 6

 

배경 찬송은 소향의 "열방의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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