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요한복음

쓰임받는 삶

그리스도의 편지 2010. 5. 12. 00:46




쓰임받는 삶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 13, 1)

 

  

    어떻게 사랑을 드러내 보일 수 있을까? 각종 말과 제스처로 그리고 애정과 배려로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일상의 단순한 일들을 인정하거나 대부분 사람들이 꺼리는 일을 기꺼이 대신하는 일도 아주 확실하게 사랑을 나타내 보이는 일에 속한다. 다른 사람의 발을 씻기는 일은 물론 똑같이 이러한 범주에 속한다. 이것을 도맡아야만 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분이 썩 내키는 과제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이 일은 대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는 선행이다.
    예수님은 사랑하던 제자들과 친구들로부터 이별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다. 주님은 시종일관되게 머무시며, 이제까지 말씀하시고 행하신 일들을 계속 하신다. 예수님은 죽음을 목전에 두시고 그 이후에 오게 될 상징적인 일, 즉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일을 앞당겨 하신다. 일반적으로 종들이 했던 일을 예수님께서 기꺼이 행하시는 것이다.

 

     다른 사도들도 '예수님이 당신의 몸을 내어 놓으시고 피를 흘리신다'고 전하고 있다. 요한은 '예수님이 친히 종이 되셨다'고 말한다. 예수님이 작별하실 때에 실제적인 일들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요즈음 세대는 대부분 독자 아니면 자매만 낳아서 부모님들의 극진한 보살핌 아래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난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성장하여, 지극히 봉사해야 할 위치에 있는 각종 직장에서 조차도, 봉사보다는 오히려 더 대접을 받는 각종 직업을 가지게 됩니다. "봉사하는" 직업이 급기야는 "대접을 당연히 받는" 직업으로 변형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직종에 대표적인 예가 한국 기독교의 "목회자"라는 직업일지도 모릅니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일, 그것도 봉사하는 직업은 남들이 즐겨하지 않는 일을 기꺼이 함으로써, 이웃들에게 도움은 물론 기쁨을 베푸는 일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어 주시기 위해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다면, 우리도 마찬가지로 이웃과 친구들을 위해 이런 일을 기꺼이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선한 사역을 위해 우리의 삶이 쓰임받게 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  샬~~~롬


   13, 1 - 11    7, 11 - 21

  

배경 찬송은 기현수의 "나의 가는 길"입니다.







'오늘의 편지 > 요한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스도의 사랑과 아픔  (0) 2010.05.14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0) 2010.05.13
4대강을 하나님께 봉헌??  (0) 2010.05.11
어떻게 살며 죽을 것인가?  (0) 2010.05.10
누가 저 미친 불도저를???  (0) 2010.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