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시 53, 1)
수많은 현대 과학자들은 "과학적으로 '거의 확실하게'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증명하고자 다양한 연구와 업적들을 통해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감행이 결코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굉장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시편 53편에서는 이론적이 아닌, 실제적인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다.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신론은 그들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지 않는 사실에 놓여있다. 즉, '하나님은 존재하실 수 있지만, 행동하시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굳이 하나님의 계명에 따라 살아야만 할까?'라고 보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편 기자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너희들이 하나님과 계명을 의문시한다해서 변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라고 질문한다.
우리가 선행을 행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 하나님의 행하심이 좀더 분명하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삶 속에서 무엇을 믿으며 무엇에 따라 행동해야 할지를 결정해야만 한다. 하나님을 인식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비록 아직 잘 알지 못하는 것에도 매진해야 할 것이다. 마치 하나님이 존재하심을 확신하는 것처럼, 믿고 사고하며 행해야만 할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은 마치 불분명한 송신자로부터 날아오는 악성코드나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는 "스팸 메일"과 같은 지도 모릅니다.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이메일로 받게 된다면, 이것을 간단히 삭제해버리고 잊어버리면 될 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바이러스는 여전히 세상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결코 낯선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생명을 위한 언약을 맺으셨으며 애굽 노예생활로부터 해방시켰던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현대인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은 밤낮으로 끝없이 전해지고,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치유의 능력을 가진 바이러스"로 여전히 활동하고 있음을 고백해 봅니다. 그리스도의 향기,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어 이웃들에게 복음의 "거룩한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는 복된 주일이 되시기를 .... 샬~~~롬
시 53 행 2, 41 - 47
배경 찬송은 '류수'의 "나의 안에 거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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