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고린도 전

연약한 우리의 믿음

그리스도의 편지 2010. 2. 18. 01:44




연약한 우리의 믿음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고전 13, 12)

 

  

    고대시대의 거울은 오늘날의 거울처럼 맑고 밝지 않았다. 금속으로 만들어졌고 광이 나게 닦았지만 거울 속에 비취는 얼굴은 어둡고 그리 명확하지 않았다. 믿음 생활에서나 마찬가지로 세상 삶에 있어서도 우리의 인식과 앎이 이러하다고 사도 바울은 말한다.
    이제까지 열심히 성경을 읽고 공부한 가운데, 또는 일반 지식을 공부하고 질문하고, 생각하고 명상하는 가운데서 도데체 우리가 무엇을 이미 알며, 무엇을 이미 인식하고 있는가? 우리 중에 누가 삶과 죽음, 기쁨과 슬픔, 확신과 의심을 동시에 생각할 수 있는가? 끊임없이 우리는 극과 극으로 흔들리며 모든것을 통찰할 어떤 관점을 찾지 못한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깨닫기 때문에, 이것에 머물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정하시며 사랑하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에게로 되돌아 갈때까지 끝없이 기다리고 계신다. 우리가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그를 보고 인식할 때까지 기다리실 것이다. 희미하거나 어두운 상태에서가 아니라, 영원히 하늘처럼 청명한 가운데서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날이 오면 우리는 더이상 아무 것도 질문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살면서, 항상 의심과 회의에 빠지는게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바울 사도는 오늘 말씀을 통해 이런 우리에게 확신과 희망을 주고자 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히 11,1)란 히브리서의 말씀처럼,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고 믿으며 인식하게 되는 나날이 되시길.....  샬~~~롬

        

        고전 13, 8-13,   행 18, 1-11

  

배경 찬송은  "그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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