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베드로전

예수님처럼, 그렇게 이웃을...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1. 27. 00:12




예수님이 나에게 한 것처럼,
그렇게 이웃에게...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벧전 2,  19)

  
 

  

    베드로가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것은 우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도대체 모든 것을 감수해야 하는가? 우리가 방어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지 항상 바보다." 이때문에 천성적으로 우리는  베드로가 말하듯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그렇다! 우리는 다치지 않기 위해 방어하며 공격에 대항해서 받아친다. 또한 우리는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복하기도 한다.
    하지만 베드로는 오늘 말씀에서 '자연적인' 사람이 아닌, '영적인' 사람을 두고 말하고 있다. 즉 자기의 확신으로 하나님 앞에 선, 그 때문에 '너가 나에게 한 것처럼, 나도 너에게 그렇게 한다'는 관례적인 형식에 따라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가 나에게 한 것처럼, 그렇게 내가 너에게 대하겠다"는 완전히 다른 원칙에 따라 행동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런 안목은 물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보복하는 대신에 용서하며, 증오하는 대신 사랑할 힘을 주신다. 우리가 이렇게 살기만 하면,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자 은혜이며, 성령의 역사이다.  "너가 믿는다면, 그렇게 너는 얻을 수 있다"라고 마르틴 루트는 말한 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 안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쳐다보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악을 선으로 극복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생각하며 괴로움을 참고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당해도 참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일입니다. 이러한 모범을 예수님은 우리에게 보이셨습니다. 스스로 그리스도인이고자 함은 이런 예수님의 길을 뒤따라 가는 제자의 길임을 고백합니다. 고난 중에서도 항상 참으면서 선을 행하는 나날이 되시길... 샬~~~롬



       벧전 2, 18-25   욥  42, 7-17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08장 찬송 "주와 같이 되기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