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 2, 9)
"우리는 선택된 백성이다"라고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 말하는 순간을 한번 가정해 보라. 이것으로 교만하고 불손하게 행동할 수 있다. 이와 정반대 상황, 즉 사람이 더 이상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것을 전혀 내세우지 못하고, 주위 사람만을 단지 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한번 가정해 보자. 이때는 그는 아무 것도 아니고 아무 것일 수 없으며, 또 아무 것도 가지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비굴하고 감사할 줄 모르게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가지 특별한 상황 사이에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겸손하고도 동시에 명백하게 행동할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자기 스스로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단지 하나님 편에 서 있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기 품안으로 불러주셨기 때문에, 그 때문에 우리는 겸손하다. 우리가 교회를 세우고자 시작하지 않았으며 또한 완성할 수 없기 때문에 겸손한 것이다.
어찌했건 우리는 명백하게 우리들의 신앙을 고백하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도 있다. 우리의 약함과 허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무엇이든지 시작하고자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교회를 대단하게 생각하신다. 또 교회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증거하게 되면 아주 기뻐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을 받은 믿는 우리는 왕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천국나라 즉,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이것은 온전히 어둠에서 우리를 빛 가운데로 불러내신 하나님의 긍휼 덕분입니다. 이 특권을 우리에게 주신 것은 어둠 속에서 놀라운 빛 가운데로 불러내신 하나님의 역사를 널리 전하게 하기 위한 것임을 믿고 고백합니다. 이런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으며,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항상 감사하며 매사에 겸손하게 봉사해야 할 것입니다. 샬~~~롬
벧전 2, 4-10 딤후 2, 8 - 13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08장 찬송 "주와 같이 되기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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