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베드로전

모든 사람에게 항상 선으로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1. 30. 02:30




모든 사람에게 항상 선으로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 3,  9)

  
 

  

    예수님께서는 헛되이 설교하시지 않으셨다. 예수님께서 산상설교에서 선포하셨던 '원수를 사랑하라'는 계명은 초대 교회의 애창가가 되었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5, 15)에서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직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고 권하고 있다. 이와같은 권면을 로마서 12장 17절 말씀에서도 똑같이 하고 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베드로도 이와 같이 권면하고 있다. 악에다 악으로 반응하는 사람과 이에는 이로 보복하는 사람은 무시무시한 끝을 볼 수도 없는 소용돌이 속에 말려들게 되는 사실을 이들은 잘 알고 있었다. 항상 어떤 일에나 무엇인가를 잔소리해야만 속이 풀리며 매사에 빈정대기를 끊이지 않는 작은 것에서부터 이런 일은 시작한다.


   싸움을 계속적으로 더 부채질하기 위해 너희들이 부름을 받았느냐고 베드로는 질문한다. 베드로는 분명하게 말한다.  - 그게 아니다! 너희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상속받기 위해 부름받았으며, 하나님과 한 공동체가 되고자 부름받았다. 너희들에게 악을 행하고자 하는 사람을 이 공동체 가운데로 데려오라. 그들에게 되갚지 않음으로 그들을 놀라게 하라. 그리고 그들 스스로 어떤 좋은 일을 해주는지 보다는 어떻게 더 많이 축복해주는지 묻도록 하라. 하나님께서 이런 일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공동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한없는 사랑을 가지고 우리가 악과 맞서는 것이 아니라, 악을 사랑으로 감싸 안는 실천을 하는 모임임을 고백합니다. 그게 곧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신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마 5, 39-40)란 원수사랑인 것입니다. 샬~~~롬



       벧전 3, 8-12   요  17, 9-19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08장 찬송 "주와 같이 되기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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