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라 (벧전 2, 17)
그리스도인들은 "어두운데서" "기이한 빛 가운데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다 (9절). 이 빛을 받아들인 사람은 그가 이 빛을 다른 사람에게 계속 전해야만 자신도 계속 간직할 수가 있다. 그 때문에 오늘 본문 말씀은 "뭇사람을 공경하며" 누구도 경멸하지 말 것을 권면하고 있다. 뭇사람에는 성가시게 하는 이웃이나 옹졸한 상사도 포함된다. 또한 불편하고 반발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조차도 그들이 신의 피조물이라는 것을 느껴야 한다. 이들의 얼굴에도 꼭같이 하나님의 태양이 내리 쬔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가 된 모두가 특별한 관심을 받게 된다. 이러한 형제자매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루어진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요 15, 12) 하나님께서는 인간 위에 계신다. 하나님께서 의와 불의를 감찰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 해야 한다. 악의를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대적한다. 하나님과 화해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만, 하나님에게 무서움을 가지지 않는다.
왕이나 세상을 다스리는 자들에게 무엇이 아직 남아 있는가? 하나님 한분 만이 두려움에 대한 요구를 보류하시고 계신다. 하나님 만이 최후의 순종을 요구하실 수 있다. 다스리는 자들도 백성들에게 번영을 가져다 주는 그들의 갖은 노력으로 권위와 존경을 받을 수 있다.
오늘 말씀을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 보았습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우리에게 향한 명령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심으로 말씀을 받아 들일 때가 자주 있음을 고백합니다. "공경하라!"는 명령을 공경을 받아야 할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공경받게 될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받은 사랑과 빛은 우리가 반사해야 그 진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사랑과 빛을 단지 소유하고만 있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게 될 것입니다. 믿는 자의 빛과 소금의 역할은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것입니다. 샬~~~롬
벧전 2, 11-17 사 42, 10-16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08장 찬송 "주와 같이 되기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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