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복음

ECCE HOMO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0. 14. 22:05



 
ECCE HOMO - 보라, 이 사람이로다!

 


 

 

이에 예수께서 가시 면류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저희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요 19,  5)

 
 

    빌라도는 이것으로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 이런 사람은 왕이 절대로 될 수 없다는 조소일까? 아니면 경외심이 가득찬 것일까? 모든 것을 이렇게 견디어 낼 수 있는 이 사람에 대한 존경! 그렇지 않으면 혹독하게 고문당한 사람을 더 이상 괴롭히지 않겠다는 동정심일까?
    로마 총독 빌라도는 원하지도 않았지만, "보라 이 사람이로다!"라면서 예언자가 된다. 예수님은 이렇게 아주 고통을 당하셨다. 하나님이 아주 인간이 되시기까지 낮아지셨다. 예수님은 인간의 증오와 인간을 혐오하는 폭력아래 깊이 고개 숙이시고,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자색옷으로 높임을 받으시고는 망치와 못으로 십자가 형을 당하시도록 자신을 내맡기신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화해하시고자 하신다.

 

   예수님을 가리키는 빌라도의 암시는 모든 고통과 당황스런 일들, 죄있는 사람들에게 "보라, 너희들과 함께 고통당하는 자를! 보라, 너희를 위해 죽는 자를! 보라,  그리스도인 이 사람을!"이라고 방향을 제시한다.

 

 


    

   "보라, 이 사람이로다"는 라틴어로 "ecce homo"입니다. 예루살렘 고도시에 한 둥근 천정을 이렇게 이름 붙인 곳이 있습니다. 이 "ecce homo" 아치는 예수님께서 당시에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고통을 당하며 걸어가셨던 "Via Dolorosa"거리에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했던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 위에 걸쳐친 아치형 둥근 천정입니다. Dolorosa 거리 양쪽을 잇는 아치형처럼,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을 새로이 서로 결합시키고 계십니다. 이곳을 지나는 인간들은 "보라, 우리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시킨 화해자이신 이 사람을!"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중재자 예수님의 사랑을 늘 기억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롬

 

요 19, 1 - 16,  사 26,  20 - 21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41장 찬송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입니다.
 
 

'되새김질편지 > 요한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고 긴 토요일  (0) 2009.10.16
예수님 사랑  (0) 2009.10.16
우리를 떠받치시는  (0) 2009.10.13
담대하게 제자의 길을  (0) 2009.10.13
우리의 나약함을 치유하소서  (0) 2009.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