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복음

담대하게 제자의 길을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0. 13. 00:12



 
담대하게 제자의 길을 갈지니 

 


 

 

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는 하속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가로되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 같이 대답하느냐 하니 (요 18,  22)

 
 

    "드러내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이것이 예수님의 대답이었다. 대제사장은 예수님의 말씀을 가지고, 기꺼이 예수님의 죄를 증명하고자 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떠하신가? 예수님은 "나를 판단하고자 한다면, 나의 가르침이 열매를 맺을 땅에 떨어진 그들에게 들어 보아라!"고 하시면서 말씀을 들은 자들을 증거인으로 내세우신다.
    다시 공동체 안에서 인정되는 세리 마태에게 한번 물어보아라! 다시 정상적인 여인으로 살아가는 간음하다 잡혔던 여자와 대화해 보아라! 생명수를 가진 샘을 발견한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어보는 것을 잊지 말아라!

 

   이렇게 예수님은 대단한 사람이 아닌 아주 평범한 사람들을 증거인으로 세우신다. 하지만 그들은 똑같이 한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일상 생활 한 가운데서, 그들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형제로서 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편을 드시고,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를 위해 스스로 치욕을 당하시고 기꺼이 매를 맞으신다.

    

   오늘 묵상에서 등장하는 베드로의 비굴한 모습이 예수님의 증인이어야 할 그리스도인으로서 취하는 바로 우리의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때때로 간단한 징표가 명백한 증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곳에서, 또박또박하게 명확히 증거할 수 있는 용기가 곧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나타내 보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불의와 맞서 꼭 말해야 할 곳과 때를 피하지 않고 늘 담대해지도록 기도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롬

 

요 18, 12-27,   38, 1-11; 42, 1-6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15장 찬송 "뜻없이 무릎 꿇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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