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복음

마음의 여유와 자유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0. 2. 01:32



 
놓아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자유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요 16,  7)

 
 

    이별한다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은 아니다. 게다가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부터 영원히 헤어져야 한다면, 이것은 특별하게 힘든 일이다.
    예수님과 이러한 이별의 상황에서 우리는 이제 유별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즉 이제 나는 너희들을 영원히 떠나갈 것이다. 하지만 슬퍼하지 말라! 내가 떠나감으로써, 나는 너희들에게 더 가까이 있을 다른 어떤 이를 위해서 자리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 성령은 한 장소에 고착된 것이 아니며, 단지 작은 양떼를 위해 오시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인간으로서 제자들과 가까이서 함께 여행하실 동안, 성령이 모든 인간들 속에 그들을 초대할 집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성령님은 우리의 편을 드시며, 우리를 도울려고 하신다. 나아가서 우리 대신 짐을 져주시며 위로하고자 하신다. 도처에 그리고 영원히 우리 가운데 계신다.

    

   가지고자 하는 일은 어릴 때부터 배우지 않고서도 잘 할 수 있습니다. 손에 쥐거나 붙잡는 일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우리 손에서 어떤 것을 놓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항상 거듭해서 우리가 배워야 할 일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떨어지는 일이나 믿고 신뢰했던 어떤 일을 그만 두는 것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을 내놓거나 어떤 물건을 양도해야만 하는 일은 항상 아픔을 동반하는 과정입니다. 언젠가는 우리는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이미 오늘 여기서 배워야 합니다. 따스한 손으로 우리는 자진해서 넘겨주고 일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하며,  새로운 것을 위해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손 안에 있는 모든 것을 귀하게 보존할 줄 알며, 우리 손안에 가진 것을 기꺼이 놓고서도 아파하지 않음을 배울 수 있는 현명하고 복된 하루가 되시길 ....   ~~~롬

 

요 16, 4 - 11,   요 10, 17 - 26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181장 찬송 "진실하신 주 성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