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복음

아버지(부모)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리스도의 편지 2009. 8. 18. 00:25



 
아버지(부모)는 인내가 필요하다
 

 


 

 

이에 저희가 묻되 네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하는도다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라 (요 8,  19)

 
 

    오늘날 우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입에 담는 일에 익숙하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은 예수님 당시 하나님 모독죄로 취급되었다. 예수님이 대적자들에게 그들의 흠과 흉함을 드러나게 했을 때, 그들은 바로 아주 쓰라린 실패를 감수해야만 했었다.
    예수님은 정죄받은 여인의 삶 속에 하나님 아버지의 자비로운신 햇살이 비치게 해주셨다. 하지만 도대체 예수는 누군가? 예수님이 하신 모든 비유와 부분적으로 이해하기 아주 어려운 말씀들은 인간을 멸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이끌고자 하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무엇인가 다른 점에 대한 암시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간에게로 쏠려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을까? 나사렛 예수와 종교 지도자들 사이에 논쟁은 그 당시에 아직 최고도에 달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를 냉혹하게 거부했던 수난 금요일의 그늘에서, 인간이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한 점이 이미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우리 스스로 자식을 낳고 부모가 되면,  친부모의 심정을 아는 것은 물론이고 인간을 끝없이 인내로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게 됩니다. 마냥 귀엽기만 하던 재롱둥이에서 나름대로 심지가 굳어지고 홀로 서게 되면, 그야말로 부모가 견딜 수 없을 지경까지 속을 썩이는 경우를 누구든지 한번씩은 경험했으리라 믿습니다. 그게 자식인지도 모르며, 그 자식의 모습이 또한 하나님 앞에 우리들의 모난 모습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자식이지만 '원수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버지 어머님, 죄송해요! 제가 잘못 했어요!"라는 한마디에 다 용서할 수 있으며, "그래! 아들아, 이 아비가 부족해서 그렇지"하고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의 마음은 인내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하나님도 끝없는 인내와 사랑으로 우리를 참고 기다리십니다. 부모님과 자녀들 모습 속에 우리의 모습과 아름다운 하나님의 모습을 찾아내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8,  12-20,   계  19,  4 - 9       

 
배경 찬송은 "여호와의 이름으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