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복음

먹고 마셔야 할 예수는 나의 기쁨

그리스도의 편지 2009. 8. 7. 23:50



 
먹고 마셔야 할 예수는 나의 기쁨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요 6, 63)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수군거림에 반응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나는 생명의 떡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되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단지 살과 피로된 한 인간인 예수를 그들 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육", 즉 너희의 "육"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말씀하신다. 왜 그렇단 말인가? 요한복음의 이 구절에서 "육체"가 모두 육, 정신 그리고 영혼으로 형성된 것처럼 우리의 인간적인 삶을 이야기한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존재'는 많은 재능과 가능성을 겸비하고, 수많은 필요와 욕구에 의해 결정되며, 각종 걱정으로 점철되고 나아가서 각종 두려움으로 위협받으며 죽음에 의해 삶의 한 가운데 포위되어 죄의 세계에 빠진 상태이다.

 

    우리가 되어진 그 본연의 모습처럼, 우리는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찾을 수 없으며, 또한 예수님의 계시를 인지할 수가 없게 된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영"이요 "생명"이시다. 그리고 생명이 있게 하는 "성령"은 우리 안에 믿음을 일깨우고자 한다.

    

   예루살렘 초대 기독교회는 옛 성전의 돌들을 가지고 건축되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바하 Johann  Sebatian Bach는 연가의 멜로디와 리듬을 가지고 최고로 아름다운 경문가 (Mottet)이며, 독일 찬송가 396장 "예수는 나의 기쁨 Jesus, meine Freude"을 작곡했습니다. 이 연가는 남녀의 사랑을 노래한 시인 다흐 Simon Dach 의 노래입니다. 노래 가사 중에 '사랑하는 님' 대신에 '예수의 이름'으로 교체한다고 내용이 과연 달라질수 있을까요? 예수님과의 관계는 두 연인 사이의 관계와 다른 어떤 특별한 것임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바하는 이 노래에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란 로마서 8장 1절 이하 말씀으로 가사에다 영과 생명을 채우고, 경쾌한 가락으로 새로운 노래를 작곡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죄에 빠진 우리로써 영의 일을 생각케 하여 생명과 평안으로 인도하십니다. 영의 일을 생각하며 예수는 나의 기쁨이라고 고백하고 찬송하는 하루가 되시길 .... ~~~롬

 

요 6,  60 - 65,   마  18,  1 - 6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284장 찬송 "주 예수 해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