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요 6, 58)
"영원한 생명", 도대체 우리는 이것을 소망하는가? 죄악으로 피폐한 이 세상에 우리는 또한 종종 싫증나지는 않는지? 어쩌면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던 이스라엘 조상들처럼 차라리 죽는 것이 훨씬 나을지도 모른다. "하늘로서 내려온 떡"은 도대체 무슨 떡일까?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을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나는 떡이다"라고 하시며, '우리가 예수님을 먹고 마셔야만 한다'고 말씀하신다. (54절)
하지만 우리는 식인종이 아니다! 절대로 식인종이 아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우리 육신과 결합되는 것처럼, 우리를 예수님과 이렇게 연합이 되도록 초청하신다. 우리가 예수님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게되면, 즉 우리가 성찬식 중에 떡을 떼고 포도주를 마시게 되면, 그 때 죽음은 우리를 더 이상 헤칠 수 없게 된다. 영원토록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예수님으로부터 다시 떼어낼 수 없게 된다. 이것을 믿는 우리는 누구든지 이렇게 되고자 소망하는 것이다.
아직 성찬식을 잘 모르는 믿지 않는 사람에게 예수님의 몸을 먹고 예수님의 피를 마신다고 설명을 하게되면, "예수쟁이들 식인종 아이가?"하는 의심이 더욱더 심해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받아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받아 마셔라! 이것은 내 피다"라고 말씀하시면, 예수님이 무엇을 의미하시는지 우리는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직접 사람을 먹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시 떼어낼 수 없는 예수님과의 내적 연합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성찬식이 먹고 마시는 육적인 표현과 의식이지만, 우리 영혼이 강건케 된다는 것에 비밀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성찬의 비밀을 감사하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6, 52 - 59, 행 16, 23 - 34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285장 찬송 "오 나의 주님 친히 뵈오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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