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고린도후서

축복받은 실패

그리스도의 편지 2009. 7. 9. 01:27



 
축복받은 실패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고후 12,  9)

 
 

     점차적으로 많은 고린도 교인들은 이런 바울을 유감스럽게 생각했다. 이상한 사람처럼 바울은 계속해서 예수, 비참한 예수님의 죽음과 놀라운 부활에 대해서 말했던 것이다.
    처음에 이들은 예수님이 어떻게 사셨고 보여주신 사랑이 너무나도 위대하신 하나님에 대해 아주 감격했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통해 힘든 그들 자신의 삶에 있어서 거의 아무런 변화도 없다는 것을 이내 알게 되었다. 명백한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바울 사도가 죄와 고난으로부터 구하시게 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설교 이외는 더 이상 내어놓을 것이 없었을까?

 

    바울은 자신이 더 좋은 것을 내어놓을 것이 실제로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아직도 고통과 고난을 최상으로 감당케 할 수 있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친밀한 관계보다 더 대단한 일은 없기 때문이다. 바로 자신의 불쾌한 질병 속에서 바울은 고무시키시는 예수님과의 관계가 항상 더 중요하게 된 것이다. 주님으로부터 바울은 늘 거듭해서 새로운 삶의 용기, 새로운 삶의 의미와 빛나는 소망을 얻었다. 우리는 바로 삶속의 깊은 나락에서도 하나님께 이것을 위해 간구하고자 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실패나 고통도 축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거부하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오랫동안 간구하는 기도제목이 이뤄지는 일은 거의 없고, 기도와는 달리 전부 엉뚱한 결과만 우리 앞에 일어날 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의심과 회의의 언저리로 떠밀려 가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갈 때는 거듭해서 늘 새로운 용기를 얻게 됩니다. 놀랍게 감추어진 선한 권세에 의해 우리에게 장차 다가올 것으로 위로를 받고자 소망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그리스도 예수님과의 관계를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비록 당장 실패와 고통 가운데서 절규할지라도, 이미 받은 은혜에 족한 줄 알며 이것이 바로 축복의 고통이자 실패임을 깨닫을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고후  12,  1 - 10,     13,  9 - 20  

 

 
배경 찬송은 "약할 때 강함 되시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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