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시편

미래와 더불어 살며 죽는 삶

그리스도의 편지 2009. 7. 5. 01:42



 
미래와 더불어 살며 죽는 삶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 90,  12)

 
 

     시편 90편의 주제는 먼저 "하나님이 누구신지?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대조와 비교 (1 - 12절)이다. 이스라엘 민족을 당신의 백성으로 택하시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전 세계 민족들에게로 향하신 하나님은 전시대를 통틀어서 주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의 시작이시며, 우리의 이름이 이미 오랫동안 없어지게 되어도 하나님은 계속 존재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는 영원할 것이며, 당신의 공의를 마침내 관철시키실 것이다. 삶과 죽음이 모두 하나님의 손 안에 달려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우리는 아주 아름답게 피는 들꽃과 같이 그렇게 없어질 존재이다. 우리는 죄악과 죄의 귄세를 체험하고나서 우리의 임종과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비교에서 시편기자는 결국 "우리의 삶이 얼마나 짧은지 헤아릴 수 있게 하소서"란 간구로 나아간다. 우리 인간은 피조물이며, 제한되고 없어질 존재이다. 하지만 우리의 눈과 마음은 영원불멸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다. 시편기자는 우리 자신과 세상과 더불어 이것이 선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편 90편의 마지막 구절 (13 - 17절)은 확신에 찬 기도인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현실감이 믿음과 확신으로 자유롭게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천년만년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살 것처럼, 하나님의 존재를 까마득하게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잠시 주어지는 권력까지도 영원히 누리기라도 할 것처럼, 짧은 임기동안 선한 일보다 오히려 나쁜 일을 일삼는 권력자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이렇게 어리석은 우리들은 "우리의 일생이 얼마나 짧은지 헤아릴 수 있는 지혜로운 마음을 주소서"라는 시편기자의 기도를 대하게 됩니다. 우리 마음 속에 그리스도 예수를 모시게 되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깨닫게 되고 소망 중에 거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후로, 우리는 부활이라는 미래와 더불어 살며 또 죽기 때문입니다. 부활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90,      14,  7 - 9  

 

 

배경 찬송은 "주 예수 내 맘에 오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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