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시편

날마다 찬양하며 감사하고 기도하며

그리스도의 편지 2009. 7. 2. 23:00



날마다 찬양하며 감사하고 기도하며 


 

 

 

 

주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는 궤사한 자를

내가 보고 슬퍼하였나이다 (시 119, 158) 

 


    장편인 시편 119편의 저자에게서 하나님의 명령은 자신의 사상의 중심이요, 행동의 근본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방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는 위험 앞에 걱정하고 있다. 그 때문에 그는 늘 거듭해서 하나님과 대화 속에서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않았으며, 주님의 율례에서 벗어나지 않고 주님의 규례를 따른다'고 강조한다. 마치 하나님의 도우심이 기도자의 율법에 대한 신실함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그리고 하나님의 자애로우심을 경험하는 일이 스스로 그에게서 온 것처럼 들린다.
    도대체 누가 하나님 앞에서 주장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이것이 시편 기자의 질문이 결코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존중되지 않으면, 그에게 슬픔이 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자신들의 구원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자를 그는 기꺼이 "배신자"라고 부르며 역겹다고 말한다 (158절). 

    

    우리는 지금 이렇게 말하거나 심지어 기도하는 것조차도 부끄럽게 여긴다. 어느 누구도 상하게 하지 않으려 하고 전혀 가까이 접근하려거나 아예 관심 조차도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시편기자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존중하며, 이것을 항상 중요시 하고 이것에 따라 살라'라고 권면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물론 "우리의 구원이 - 그것도 우리가 아무런 것도 한 것이 없이도 - 그리스도 예수님께 놓여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사실이 결코 선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킬 의무를 감해 주지 않는다.

 

   우리는 모든 것 위에 계신 사랑의 하나님께 날마다 찬양하고 감사하며 기도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사고가 나쁜 말과 악한 의미로 인해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말게 하시며, 우리의 영혼을 해치는 모든 것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소서. 우리의 모든 소망을 당신께 두게 하시며, 우리의 눈을 당신께로 늘 향하게 하소서'라는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 이를 수 있도록 매일 거듭하여 간절히 기도해야 함을 고백해 봅니다. 이러한 기도와 소망 가운데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119, 153 - 160,     11,  17 - 27     

 

 

배경 찬송은 "주님 곁으로 날 이끄소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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