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시 53, 5)
이 세상에 두려움이 아주 많은 것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두려움으로 향하는 길은 늘 되풀이해서 거의 동일하다. 이 길은 인간이 "하나님이 없다" (1절)고 말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결과는 부패한 자세로 아주 빠르게 나타난다. 시편 기자는 이 상태를 "선을 행하는 사람이 없으니, 하나도 없구나" (3절)라고 말한다. 선이 빠진 세상은 도대체 어떤 세상이란 말인가? 이런 세상이 우리에게 어찌 두려움을 주지 않겠는가? 우리는 다른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지는 결코 알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악한 사람은 모든 것, 즉 고통, 증오와 "내 백성을 약탈하는" (4절) 박해처럼 분명한 결과들에도 불구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원래 두려워 해야만 하는 악한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결코 두려워 하지 않는다. 심지어 두려움은 행복을 잃거나 죽어야만 하는 문제에 달려 있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들 자신에게 있어서 두려움은 어떠한가?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참회하고 선한 일을 행하는 경외심 대신에, 우리는 종종 이 세상의 각종 위협들을 더 두려워 하고 있지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얼마나 자주 각종 위협들에 의해 활력을 잃게 되는 지 모릅니다. 이럴 때, 우리는 더 이상 목표를 보지 못하고 무엇보다도 "인생의 배" 속에 우리 혼자만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폭풍우를 꾸짖으시고 난 뒤에 예수님은 "왜 그렇게 무서워 하느냐?" (막 4, 40)라고 질문하신다.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의 품 안에 안전하게 거함을 믿는다면, 이 세상에서 두려워 해야 할 것이 하나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보호 안에서 오로지 앞만을 바라보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53, 빌 3, 17 - 21
배경 찬송은 "나 시험을 당할 때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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