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고린도전서

성령은 다양한 언어로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의 편지 2009. 5. 27. 00:29



 
성령은 다양한 언어로 말씀하신다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가 영으로 찬송하고 또 마음으로 찬송하리라 (고전 14, 15)

 
 

     예배 중에 모든 사람에게 말해지고 선포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해할 수 있는 언어가 필요한 것이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인의 모국어는 예언적인 말, 사려깊은 말이다. 그리스도인에게서 외국어는 방언이요,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을만큼 하나님 안에 깊이 몰두하는 기도가 있다.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빈번하게 바울 사도가 스스로 이런 언어로 기도했었다. 하지만 바울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런 기도를 하지 않았으며, 여호와 하나님과 대화할 때만 단지 방언으로 말했었다.

    

    이와는 달리 각종 "예언"은 여호와 하나님의 공개적인 말씀이다. 다행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알아들을 수 없게 말씀하지 않으신다. 목동들도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눅 2, 10)는 천사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 주위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던 사람들은 "다 이루었다" (요 19, 30) 하시는 예수님의 마지막 소리를 들었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모국어로 말씀하신다. 모든 사람들이 주님을 다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것은 예배 중에도 마찬가지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내용은 한국교회나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흔히 언쟁의 소재가 되는 "방언과 예언"입니다. 믿음 문제로 대화를 나누다가 당돌하게 "방언의 은사도 아직 못받았으면서..."란 극단적인 문제까지 도달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소란한 언쟁 자체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주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은사는 하나님 주권에 달린 선물이지, 우리의 노력이나 능력으로 획득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님을 고백합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사도신경으로써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주님의 일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주님께서는 빈부귀천에 관계없이 우리에게 이런 은사를 언제든지 더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현재 비록 이런 은사를 아직 받지 못했을 지라도, 은사를 이미 받은 사람과 똑같이 주 안에서 즐겁게 믿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은사는 필요할 때,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베푸시는 것임을 믿고 고백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고전 14, 13 - 25,     36,  1 - 36                               

 

배경 찬송은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입니다.
 
 


'오늘의 편지 > 고린도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발언에 두려워 말지니  (0) 2009.05.29
세우는 자는 머물러 살리라  (0) 2009.05.28
실제 건축주  (0) 2009.05.26
왜곡되고 일그러진 진실  (0) 2009.05.25
사랑해야 할 때  (0) 2009.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