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고전 14, 40)
우리는 "그리스도를 아직도 모르는 사람을 초대하는 예배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란 문제를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전혀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과 입장을 뒤바꿔서 생각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들이 어떻게 느끼며 또 생각하는지? 예배 중에 부르는 찬송을 이해하는지? 우리가 간구하는 기도가 그들에게 분명한지? 이런 것은 예배에서 단지 질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전반적으로 아주 기본 문제인 것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예배를 "품위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고 권면한다. 예배는 모두에게, 즉 그리스도인에게는 물론 이방인에게도 이해가 되어야만 한다. 물론 방언으로 말해질 경우, 통역을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동시에 중구난방으로 헷갈리게 말하지 않아야 하는 일도 여기에 포함된다.
여호와 하나님의 평화가 우리 마음과 예배를 주장하고자 한다. 이 평화가 유효한 질서이며, 이것으로 인간들이 자신의 마음문을 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친절하게 서로서로 배려하여, 이것으로 모든 것들이 예수님께로 이웃들을 인도하는 일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
수많은 교회들이 주 안에서, 주의 뜻대로 믿음의 공동체와 예배를 품위있고 질서있게 하는 일보다는 인간들의 가치관대로 질서와 품위를 갖추며 점점 복음으로부터 멀어져가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말씀 안에서 늘 살아 움직이는 공동체가 되기보다는, 마치 고인 물이나 박물관처럼 정체화되고 화석화 되어 가는 죽은 공동체가 되고자 목표를 정한 것과도 같습니다. 이렇게 계속 발전해가면, 어느 순간에 교회의 문턱이 한없이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결국 믿지 않는 사람, 세상적 지위가 낮거나 가난한 사람, 나아가서 젊은 세대를 잃어버리게 되는 모양만 버젓한 공동체로 남게 될 것입니다.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고전 14, 34 - 40, 요 21, 15 - 19
배경 찬송은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