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예레미야

믿는 자여, 어찌할꼬?

그리스도의 편지 2009. 5. 21. 05:18



믿는 자여 어디로 갈것이며 어찌할꼬?
 

 

 

 

내가 유브라데로 가서 그 감추었던 곳을 파고

띠를 취하니 띠가 썩어서 쓸데 없이 되었더라 (렘 13, 7)

 

 


     모자는 지붕 아래 속한 것이 아니다. 지붕 아래는 거미들이 우글거리고 거미줄을 친다. 모자는 덮개로써 머리에 속한 것이다. 이처럼 외투는 지하실에 속한 것이 아니다. 지하실에는 좀이 생기고 여기 저기 좀이 슬게 된다.  외투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옷가지이다.
    이와같이 허리띠 역시 바위 틈에 속한 것이 아니다. 그 곳에는 쥐들이 모여들며, 허리띠를 조각조각 물어 뜯는다. 허리띠는 장신구로 사람의 몸에 속한 것이다. 허리띠를 찬 사람은 이것을 귀히 여겨 차고 다니며 이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오늘 본문의 이 장신구는 하나님의 작은 백성으로도 이해되어질 수 있다. 이것은 성물로써 살아계신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자신의 가죽 허리띠 처럼 귀히 여기신다. 그는 이것을 가죽 허리띠를 차듯이 늘 차고 다니신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자랑스럽게 여기신다. 단지 백성들이 하나님 말씀 가운데 거하게 되면, 또 백성들이 하나님의 공동체 안에 그와 가까이 머물면, 이것이 곧 하나님이 '권위를 입으시는데' (시편 93, 1) 기여하게 된다. 하나님 없이는 모든 것이 단지 고철 가치 밖에 나가지 않는다. 이것은 단지 허리띠에 국한된 이야기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들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허리띠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고이 감춰져 있었던 허리띠가 쓸모없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허리띠가 우리 자신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묵상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는지요? 알게 되는 순간 "믿는 자여! 집으로 돌아가라! 하나님 품안으로..."라는 내면의 소리를 듣습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가 마땅히 속해야 할 하나님 품안에 거하는 형제자매님들 되시길...... 샬~~~롬

렘  13,  1- 11,  마  26, 47-50

 

 

 배경 찬송은 "나의 모든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