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예레미야

예레미야의 중보기도

그리스도의 편지 2009. 5. 19. 00:29



예레미야의 중보기도
 

 

 

 

그런즉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어 구하지 말라

내게 간구하지 말라 내가 너를 듣지 아니하리라 (렘 7, 16)

 

 


     오늘 말씀은 우리의 말문을 막는다. 하나님께서는 미리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예레미야의 기도를 거절하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역사 속에서 종지부를 찍고자 하신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혹독하게 행하시는 것을 정말로 이해하기 힘들다.
    하나님은 더 이상 '사랑의 하나님'이 아니신가? 오늘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아주 인간적인 면을 보이시고 있다. 하나님은 실망하셨고, 씁쓸해하시며 화가 나셨다. 이 상황 아래서 하나님의 사랑은 더이상 고려할 요소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과 바람을 위해 마음대로 하거나 예측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는 사실을 오늘 본문은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결과가 구약성경의 사건들 속에서 성취되고 기록되어 있다. 이스라엘은 결국 외부세력에 의해 점령되며, 고향을 잃고 바빌론의 포로생활로 이끌려 가게 된다.

    

    엄중한 심판인 것이다! 하지만 그곳 포로생활 가운데서 새로운 것이 이루어지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다시 관심을 돌리시게 된다. 이것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겨난다. 즉 하나님은 메시야를 약속하신다. 이로써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다시 확실해진 것이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이러한 큰 연관성으로부터 이해할 수 있으며 또 이해하고자 해야 한다.

 

   오늘 말씀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중보기도를 금지당한 예레미야를 보게 됩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서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기도를 금지한다면 어떠할까요? 물론 대답은 확실하게 그럴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결정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못박히는 것조차도 취소하시지 않듯이, 온전히 하나님의 뜻에 속한 것입니다. 중보기도가 예레미야 선지자의  주된 임무이듯이,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서로를 위하여 중보기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듣고 계시다는 사실에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샬~~~롬

렘  7,  16- 28,  암  5, 4-15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72장 찬송 "나 맡은 본분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