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내 심령으로 찬양하리로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시 108, 1-2)
아직 밤의 어두움 속에서 다윗 왕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새들이 지저귐으로 아침 노래를 가져오는 것처럼, 다윗은 자신의 노래로 새벽을 깨우고자 한다. 자신의 노래, 악기, 그리고 자신의 영혼, 적어도 하나님에 대한 찬양은 아직 깨지 않았다.
깨우는 외침으로 다윗은 그의 마음이 갈망하는 것과 자신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고자 이미 준비된 것을 행할 것을 요구하고자 한다. 이렇게 다윗은 하나님 앞에 서며,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서 찬송하며 연주하고자 하는 것을 알린다.
다윗은 이것을 경험했다. 함께 노래하고자 하는 사람은 찬양이 매일 밤의 어둠을 물리친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은혜를 찬양하는 감사 찬송은 각종 걱정과 낙심에서 도움이 될수 있다. 이것들로부터 노래는 자유롭게 하며, 신앙적인 노래를 부르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 그리스도인은 매일 아침 "하나님을 찬양하라! 전지 전능하신 여호와를 찬양하라"면서 노래할 새로운 근거를 늘 가진다.
"새벽을 깨우리라"는 책의 제목이 있습니다. 김진홍 목사님이 두레마을을 설립하시기 전 유신독재 시절에, 청계천 철거 판자촌에서 극빈자들과 함께 사역하시면서 만났던 하나님과 신앙 경험을 담담하게 책으로 펴낸 책이 그것입니다. 물론 김진홍 목사님은 이 시편 구절을 아주 좋아하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도 어둠이 자리한 여명이 올 것 같은 때에 새벽을 깨워 일으켜 아침 해가 돋는 희망의 날을 앞당기는 일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요, 어둠을 밝히는 선구자적인 일일 것입니다. 새벽을 깨우는 일이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선 자리에서 주어진 것에 감사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늘 찬양을 드리는 일이 곧 그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새벽을 깨우는 찬양으로 시작하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시 108, 마 11, 25 - 30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58장 찬송 "아침 해가 돋을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