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시편

고통과 걱정으로부터 우리를

그리스도의 편지 2009. 4. 30. 00:12



고통과 걱정으로부터 해방하소서
 

 


 

만군의 주 여호와여 주를 바라는 자로

나를 인하여 수치를 당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를 찾는 자로

나를 인하여 욕을 당케 마옵소서 (시 69, 6)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 아주 벼랑에 선 한 인간의 외침이다. 여기서 "내가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내 목이 마르며 내 하나님을 바람으로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3절) 라고 말해지는 것은 단지 죽음에의 곤경뿐만 아니라, 믿음의 고난과 하나님에의 갈급함이다.
    하나님은 침묵하시며, 심지어는 아주 신뢰하는 사람조차도 해치는 일들을 더한다. 자신의 가슴에는 단지 자신에 대한 의심만이 가득차 있을 뿐이다. 내 자신이 죄를 지었단 말인가? 하나님께서 이 죄인에게 벌하시려는지요? 그리고는 자신의 고통 한 가운데서 역시 믿는 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본다. 저들은 나의 고통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 갈피를 잃지 말아야 할단 말인가요? 시편기자가 이 모든 것에서 혼자 억지로 참지 않고서, 자신의 탄식 속에 고통, 실망 그리고 마지막에 적들에 대한 증오까지도 모두 다 하나님 발 앞에 내어놓는 것은 용기를 북돋우는 일이다.

    

    하나님이 아니고 누가 그를 이해하며, 누가 그를 구하고 그를 도울 수 있었을까? 어두움 조차도 우리의 삶에 속한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단지 홀로 내버려져 있다고 생각되는 그곳에서 조차도 우리는 한 사람, 그리스도 예수를 바라보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우리를 위해 어둠 속을 통해 그 고통의 길을 미리 가도록 하신 것이다.

 

   다윗이 벼랑에 서서 하나님의 도움을 외치는 것처럼, 우리도 이러한 상황에 처할 때가 자주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럴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이 친히 자신의 형상에 따라 우리를 빚어내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심한 어두운 고통과 위험 중에서도 우리의 형상을 절대 잃어버리거나 잊지 않으시고 간직하시고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때가 이르면 다시 우리의 이름을 불러 세우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보호하시며 동행해 주신다는 믿음 안에서 사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시 69, 2-22,   히  5,  7 - 9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이 부른 478장 찬송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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