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사무엘상

포기와 끝이 없는 하나님의 사랑

그리스도의 편지 2009. 4. 29. 00:45



포기와 끝이 없는 하나님의 사랑
 

 


 

사울과 그 세 아들과 병기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다 그 날에 함께 죽었더라 (삼상 31, 6)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슬픈 하루이다. 블레셋 군대의 우세함을 방어하기 위해 이스라엘 민족을 왕을 원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은 왕을 얻었지만, 바로 이 사울 왕이 왕으로서 자기 직무를 다하지 못하고 블레셋과의 결정적인 전투에서 전사해 버린다.
    게다가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세한 적들 앞에서 도망치고 그들의 성을 아무런 저항도 없이 블레셋 족속들에게 넘겨준다. 이스라엘의 상황은 사울의 왕권이 시작하기 전보다 훨씬 악화된 결론에 이른다.

    

    놀라운 일은 단지 '이스라엘 민족이 어떻게 이 역사를 서술하고 있는가'인 것이다. 여기서 아무 것도 미화되거나 신성화되지 않는다.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명령과 마주 대하면 그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실패했다. 우리에게 이것을 기술하는 사람은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에 너무 대수롭지 않게 경의를 보이지 않았던가?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우리를 오래 전에 포기하시지 않으실까?"라는 질문에 몰두한다. 이 놀라움과  "주 하나님! 당신이 우리에게 하신 일과 아직 하시는 일을 우리가 결코 있지말게 하소서! 우리의 모든 죄악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당신 안에 거하게 하소서!"라는 기도가 잠재의식적으로 이 텍스트에 내포되어 있다.

 

   이스라엘 백성의 소원으로 첫번째 왕이 된 사울과 세 아들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죽음으로써, 사무엘상은 막을 내립니다. 주변 민족과 강하게 대치하기 위해 왕을 원했으며, 그 왕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하심을 오히려 가볍게 보았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심판인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사울의 뒤를 이을 새로운 왕을 미리 준비해 두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는 포기와 종결이란 단어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여, 우리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사용해 주시옵소서!"라는 기도를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기도가 한민족인 우리들에게 필요한 때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삼상 31, 1-13,   요  10,  17 - 26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이 부른 341장 찬송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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