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사무엘상

하나님 앞에 내어놓는 삶

그리스도의 편지 2009. 4. 27. 23:55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는 삶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네 대적이 되셨거늘 네가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삼상 28, 16)

 

 


     사울 왕은 자포자기한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모든 것이 엉뚱하게 이뤄지고 있다. 블레셋과 이스라엘 군인들이 대결 상태에 있고 사울은 적군의 우세 앞에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도움을 보장하는 여호와 하나님의 격려의 말씀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신다. 하나님께 대답을 구하는 모든 가능한 수단이 막혔 버린 것이다. 사울은 속죄를 위한 최후의 외침으로 하나님의 이 침묵을 이해하는 대신에, 귀신을 불러내는 박수에게 의지한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죽은 자에게 물어보는 일을 금지시킨 일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접한 여인을 통해 죽은 사무엘의 영을 불러내게 한다. 하지만 사울은 자신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자신이 하나님 말씀을 거역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추방했다'는 사실과 다른 것을 전혀 듣지 못한다. 이렇게 사울은 점점 더 깊은 고난 중에 빠지고 마침내 그것으로 망가지게 된다.

 

 

    박수를 통해 사무엘을 불러내는 사울

 

    우리 인간은 우리에게 말씀하시도록 하나님을 종용할 수 없다. 하지만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구하기 위해 우리의 죄를 하나님 앞에 내어 놓을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시는 말씀을 우리에게 하시도록 기다려야 한다. 그 이외의 모든 인간적인 시도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오늘 묵상 말씀을 통해 사울과 가롯 유다는 스스로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맞서서 완고한 저항을 한 점에서 아주 동일한 인물임을 알게 됩니다. "그들이 먹고 일어나서 그 밤에 가니라" (삼상 28, 25) 과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요 13, 30) 는 성경의 두 곳의 기술조차도 아주 흡사한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스로 하나님을 종용하고자 하며, 또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는 것 조차도 흡사합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이들 두사람의 죽음을 가지고 쓸데없는 추측은 물론 금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의 모든 죄를 예수님께서 자신이 짊어지셨고, 그 분 한분 만이 우리의 희망으로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약하고 추한 점과 죄악됨을 예수님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맡기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삼상 28, 3-25,   요  15,  9 - 17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이 부른 203장 찬송 "나 행한 것으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