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고린도전서

세상적 평판에 헷갈리지 말지니

그리스도의 편지 2009. 4. 27. 00:48



 
세상적 평판에 헷갈리지 말지니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고전 4, 9)

 
 

     바울 사도는 도대체 누가 가장 큰 사도이며 제일 뛰어난 그리스도인인지에 대한 고린도 교인들의 경쟁을 전혀 생각치않고 있다. 바울은 '우리는 다른 끄트머리, 즉 아주 밑바닥에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다른 사람들은 꼭대기 자리를 위해 서로 싸워야만 한다.
    그리스도가 스스로 하신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밑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런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우습게 보이거나 별 재미가 없는 구경거리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마치 서커스 묘기처럼, 바울과 동역자들은 세상과 세상질서를 위해 자극욕에 굶주린 관객들에게 곡예사가 되어버렸다. 경기장에서 싸우며 죽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아는 그들은 마치 검투사처럼 여겨졌다.

    

    고린도 교회 때문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바울은 이 텍스트를 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신들의 믿음의 기초를 기억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성공도 공적인 인정도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웃들을 위해 베푸는 사랑이 중요한 것이다. 그 때문에 바울은 "사도의 교훈을 따르십시요.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믿음의 공동체는 물론 그리스도인 각자가 중보기도로 지원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우리는 기도로 지원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럴 때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의적이며 내적인 갈등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 기도가 과연 효과가 있을까?" "얼마나 오랫동안 기도해야 할까?" 그리고 "쓸데없는 짓이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비관적인 생각들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공의와 화평을 위해 진심으로 드리는 우리의 각종 기도를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빠뜨림이 없이 들으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신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세상의 구경거리가 될지라도, 공의와 화평을 위해 말하며 중보하는 복된 새로운 한주간이 되시길 .... 샬~~~롬

 

고전 4,  9 - 16,  고전 14,  6 - 9                                                    

 

배경 찬송은 "주님의 길을 예비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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