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고린도전서

독버섯처럼 치솟는 유혹자들

그리스도의 편지 2009. 4. 24. 00:32



 
독버섯처럼 치솟는 유혹자들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고전 3, 21)

 
 

     각 공동체마다 관리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관리없이는 어떤 공동체, 심지어 기독교 공동체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없기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스도 공동체는 결코 "지도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스스로 다른 사람의 삶의 내용이 되고자 하며 스스로 중심에 서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더 더욱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믿음에 기반을 두어도 되는 유일 하신 분이다. 우리 믿음의 기반을 결코 인간에 두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한 개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어떤 팀웍에 의해 관리되는 것이 선하고 좋은 일이다. 이것이 장로회가 되든 교회 제직회가 되든지에 상관없이, 여러 다양한 구성원으로 조직되어져야 할 것이다. 이 팀이 다양한 능력과 은사들로 공동체를 위해 봉사해야 하며, 결국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봉사하게 된다.

    

    사도 바울이 의미하는 "관리"는 결국 "헌신을 위해 거저 내어놓음"을 뜻하고 있다. 하나님 보시기에도 좋고,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건전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각 구성원이 세상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각종 전문 지식들을 공동체의 사업에 내어놓아 헌신하는 것이, 빚진 자의 사명일 것이다.

  

   1933년 1월 30일 히틀러가 독일 재상에 당선되었을 때, 당시 독일에서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총통에 대한 열광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본훼퍼 목사 가정은 '히틀러가 곧 전쟁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일찌기 알아차렸습니다. 본인의 27번째 생일이 되기 3일 전, 즉 히틀러가 정권을 잡고 이틀 뒤인 1933년 2월 1일, 젊은 신학자인 본훼퍼 목사는 "젊은 세대들간에 지도자 개념의 변천"이라는 주제의 라디오 방송에서 "지도자를 우상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이미 경고하고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를 신격화하는 지도자와 권력은 하나님을 모독한다"라고 본훼퍼 목사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러한 "유혹자"는 정치권만 아니라 종교계, 심지어는 우리의 공동체 안에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독버섯이 불쑥 자라날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늘 두 눈을 뜨고 감독하며 깨어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고전 3,  18 - 23,    19,  36 - 40                                                    

 

배경 찬송은 "내 평생에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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